[클릭, 글로벌 팝] 섹시가이들이 돌아왔다… 빌보드 후끈, 팬들 화끈

미국 팝계가 요즘 '돌아온 섹시남'들 때문에 뜨겁다. 최근 새 앨범을 잇따라 발표한 어셔(Usher·34), 마룬5(Maroon 5), 저스틴 비버(Bieber·18)가 그들. 최근 미국 빌보드지가 네티즌 6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섹시한 남자 가수 10인' 설문조사에서 마룬5의 보컬 애덤 리바인(33)이 2위, 저스틴 비버가 3위, 어셔가 9위였다.

이들 중 가장 먼저 국내 팬을 찾은 뮤지션은 어셔다. 그는 12일 일곱 번째 정규 앨범 '루킹 포 마이셀프(Looking 4 Myself)'로 컴백하자마자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올랐다. 모두 14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이전 그의 음악보다 더 부드럽고 다채로워졌다는 평. 타이틀곡 '루킹 포 마이셀프'는 가벼운 비트에 후크(한 곡 안에서 여러 번 반복되는 특정 부분)로 담백하면서도 세련된 리듬을 완성했다. 앨범 발매 전 공개된 '클라이맥스' '렛미씨' '스크림'도 자극적이지 않은 하우스 비트에 중독성 있는 후크 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포브스지가 선정한 '2012년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인' 중 3위를 차지한 저스틴 비버도 18일 네 번째 정규 앨범 '빌리브(Believe)'를 발매했다. 스탠다드 버전에는 13곡이, 디럭스 버전에는 마리아(Maria) 등 3곡이 추가돼 총 16곡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10대 소년다운 생기발람함과 더불어 이제 막 성인으로 들어선 비버의 음악적 성장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곡 '보이프렌드'는 읊조리는 듯한 랩과 가벼운 리듬으로 발랄한 느낌이 들며, 자신의 팬클럽(빌리버)을 위한 헌정곡 격인 '빌리브'에서는 팬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진솔하게 가사에 담았다.

25일에는 5인조 록밴드 '마룬5'가 정규 4집 '오버익스포즈드'를 발매한다. 스탠다드 앨범에는 총 13곡이, 디럭스 버전에는 여기에 기존 곡들을 다양한 색채로 편곡한 5곡이 추가로 수록됐다. 타이틀 곡 '원 모어 나이트'는 마룬5만의 독특한 후크와 리듬감을 잃지 않은 경쾌한 곡이다. 앨범에는 지난 4월 먼저 공개한 '페이폰'이 수록돼 있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 발매하는 인터내셔널 판에는 삼성의 스마트폰 CF 배경음악으로 등장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끈 '무브스 라이크 재거'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