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의 계절. 당신은 지금 어떤 물을 마시고 있나? 아직도 ‘물은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우리 입맛을 길들이기 시작한 프리미엄 생수는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우리는 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그리고 몸에 좋은 물이라면 그보다 몇 배나 비싼 값이라도 치를 준비가 돼 있다. 프리미엄 생수 마켓 워터바의 박혜영 워터어드바이저는 “프리미엄 생수는 슈퍼에서 판매하는 일반 생수보다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성분이 현저히 많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40~50대가 주 고객”이라고 말한다.
물에도 유행이 있다. 한때는 수심 200m 이하의 깊은 바다에서 길어 올린 해양심층수나 물을 전기분해해 만든 알칼리수가 큰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엔 빙하수가 대세. 빙하수는 불순물이 거의 없고 천연 육각수 비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활성수소가 풍부해 몸에 좋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 맛도 가볍고 깔끔하다. 휘슬러(Whistler)나 캐나다아이스(Canada ice)가 대표적인 빙하수 제품이다.
여름철 단골메뉴인 탄산수 중에는 보스(Voss)나 이드록시다즈(Hydroxydase)가 인기다. 이드록시다즈는 장 운동을 원활하게 하는 등 디톡스 효과가 뛰어나다. 이 밖에 40~50대 시니어들에게 권할 만한 제품으로는 암 예방과 치료에 탁월한 천연 알칼리수 PH10과 세계 3대 명수 중 하나인 노르데나우(Nordenauer), 소화작용을 촉진하는 탄산수 슈타틀리히파킹엔 미디엄(Staatlfachingen medium), 칼슘 함유량이 높은 자작나무 수액 이로수(Irosoo) 등을 꼽을 수 있다. 병을 스와로브스키 보석으로 장식한 샘물 블링(Bling)과 북극 빙산을 녹여 만든 빙하수 버그(Berg) 등 초고가 제품도 한번쯤 마셔볼 만하다.
박혜영 어드바이저는 “물은 3~6개월간 꾸준히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가지 제품을 고집하기보다 몸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나에게 필요한 물을 유연하게 선별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