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유수풀… 한강수영장, 워터파크 못지않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 속에 서울 시내 야외수영장과 물놀이장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9일 한강공원 뚝섬·여의도·광나루·망원·잠실·잠원 야외수영장과 난지 강변물놀이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초구 양재동의 양재천수영장과 송파구 오금동 성내천 물놀이장은 이미 지난 18일과 20일 각각 개장했고, 성동구 사근동 살곶이 수영장도 오는 29일 개장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7군데 야외 물놀이 시설은 매년 50만여명 시민이 방문하는 인기 시설이다. 뚝섬 수영장은 튜브를 타고 물의 흐름을 즐길 수 있는 '유수풀'을, 여의도 수영장은 머리 위에서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4m 높이 '아쿠아링' 등 대형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을 자랑한다. 잠실·잠원·망원 수영장은 넓은 휴식공간과 튜브형 물 미끄럼틀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찾기 좋고, 호젓한 광나루 수영장은 연인·친구들과 여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난지 강변물놀이장은 수심 80㎝로 수영복을 입지 않고 간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물놀이 시설은 다음 달 26일까지 휴일 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 물놀이장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또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장애인 보호자 1명, 국가 유공자는 50% 할인.

지난 18일 개장한 양재천 수영장은 1주일 만에 4200여명 시민이 방문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8월 31일 폐장 예정이다.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으로 한강 수영장과 같고, 서초구민은 신분증을 지참하면 성인 3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성내천 물놀이장은 연간 32만명이 찾는 개울가인 성내천 양옆으로 인공 하천이 들어선 곳. 8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사이 운영된다. 15개 그늘막과 5군데 샤워장을 마련하는 등 정비를 잘해놓았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살곶이 수영장은 워터슬라이드·킥보드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8월 31일까지 운영하며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이며 국가유공자·장애인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