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5억원… 상반기 가장 비싸게 거래된 아파트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면적이 271㎡(82평)에 이르는 아파트 실거래 금액이 54억9913만원으로 평당(3.3㎡) 6700만원에 달했다. 2008년 분양 당시는 평당 4500만원이었다.

지난해는 청담동 청담마크힐스 183.5㎡ 면적 아파트가 50억원에 팔리면서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갤러리아포레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비싸게 팔린 아파트 10곳 중 5곳이 갤러리아포레 단지 아파트였다. 갤러리아포레는 성수동1가 서울숲 바로 앞에 있는 45층짜리 2개동 230가구 아파트로 2011년 7월 입주했다. 마크힐스는 올 상반기 192.86㎡(58평) 아파트가 41억원에 팔려 평당 7200만원 거래가를 기록, 평당 가격으로는 갤러리아포레를 앞섰다.

1일 국토해양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주택 실거래가 순위에 따르면 아파트는 성동구 성수동, 강남구 청담동·삼성동 등에 있는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반면,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 주택은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동 등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지난해 218.4㎡ 규모 아파트가 43억8000만원, 244.6㎡ 아파트가 43억원에 팔려 서울 최고 실거래 순위 5위와 7위에 각각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엔 10위권 내에 1곳도 들지 못했다.

단독주택의 경우, 지난 5월 이태원동 고급 단독주택 밀집 지역에 있는 면적 759.5㎡ 주택이 104억5000만원으로 매매계약이 체결, 1위에 올랐고, 이태원동 102번지 일대 단독주택들이 3, 6, 9위에 올랐다. 인근 한남동 11번지 332.1㎡ 면적 단독주택이 62억원으로 5위였다.

연립·다세대 주택에서는 지난해 한남동 일대 6곳이 10위 안에 들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1·2위를 차지했다. 한남동 빌라 루시드하우스는 면적 244.5㎡이 43억원에 팔려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