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2000개 전국 최저가로"

경기불황과 정부의 휴일 영업규제 등으로 유통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공격적인 할인행사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12일부터 내년 2월까지 8개월간 2000여개 주요 생필품 가격을 대폭 내리는 '대한민국 최저가 도전'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매주 가격조사를 통해 무와 배추, 양파, 청양고추, 고등어, 갈치 등 100여개 주요 채소와 수산물 가격을 전국 주요 소매시장 최저 가격보다 싸거나 같은 수준으로 유지시킬 계획이다.

할인 마케팅은 고객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여주고자 6개월 전부터 홈플러스가 기획한 물가안정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기존엔 산지에서 경매시장→도매업자→소매업자라는 4단계 유통단계를 거쳤는데, 산지 직거래 물량을 확대해서 중간 유통마진을 줄이고 사전계약 구매로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는 식으로 구매금액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할인 행사로 작년 영업이익의 10% 수준인 400억원가량의 마진이 소비자들에게 돌려진 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