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명 M 멘토링] 어머니 집 팔아 빚부터 갚고… 여윳돈 굴려 월세 탈출

두 아이를 둔 이씨는 맞벌이 부부다. 한 달에 버는 돈은 부부 합쳐 406만원. 최근 남편이 사기를 당하면서 거주지를 8000만원짜리 전세에서 보증금 2000만원에 월 60만원의 월세로 옮겼다. 빚도 6500만원이 있다. 다행히 원금은 어머니가 갖고 계신 아파트를 처분해서 상환할 예정이지만, 매달 이자만 30만원이 나가고 있다. 또 다섯 살과 세 살인 두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조금씩 교육비 지출도 커지기 시작했다. 빨리 월세에서 탈출하고 두 아이 교육비도 마련해야 하는데, 어떻게 돈을 쓰고 모아야 할지 답답해하던 이씨가 머니섹션 M을 찾았다.

허리띠 졸라매 월 100만원 정도 확보
3년제 월 복리적금에 부부 각각 들고
남는 돈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

◇빚 없애고, 허리띠 졸라매라

이씨 부부에게 가장 큰 문제는 그냥 쓰고 없어지는 소모성 지출이 많다는 것이다. 돈을 모으기 위한 첫 번째 작업은 어떤 투자 상품을 찾느냐가 아니라 새고 있는 돈을 찾아 막는 일이다.

가장 급한 것은 대출금을 빨리 없애는 일이다. 최대한 빨리 어머니가 보유 중인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하자. 그렇게 되면 당장 매월 30만원씩 나가는 대출금을 적금으로 돌릴 수 있다. 매달 60만원씩 사라지는 월세도 서둘러 탈출하고, 전세로 갈아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생활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필수다. 현재 카드대금과 생활비로만 월 150만원가량 지출하는데 최대한 아껴서 절반 수준으로 줄여보자. 갑자기 생활비를 크게 줄이려면 많이 힘들겠지만 매월 60만원씩 사라지는 월세를 생각해서 당분간은 힘들더라도 허리띠를 좀 더 졸라맬 필요가 있다.

이렇게 아낀 돈으로 일단 매월 100만원 정도를 전세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하기를 권한다. 먼저 부부 각각의 명의로 매월 30만원씩 3년제 월 복리 적금에 불입하도록 하자. 월 복리 적금은 1인당 분기별로 100만원 정도 한도가 있는데, 부부가 각자 명의로 나눠서 가입하면 최대한 많은 금액을 넣어 불릴 수 있다.

또 남은 40만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길 권한다. 주식형 펀드는 주가 상황에 따라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3년 정도 적립식으로 넣는다면 변동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 외에도 17만4000원의 여유자금은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 입출금 계좌에 적립해 두면서 예비비로 사용하되, 100만원 정도가 쌓이면 정기예금이나 원금보장형 ELS 등으로 전환해 전세자금 마련용으로 사용하자.

이렇게 3년을 모으면 월세보증금을 더해 6000만원을 마련, 전세로 옮길 수 있다. 이후에는 월세로 지출되던 비용을 주택마련을 위한 자금으로 전환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노후 대비해 변액암보험 유지하고
소액이라도 연금펀드·연금보험 가입
아이들 명의 보험·펀드도 계속 불입

◇당장은 어려워도 보험은 깨지 말길

지금 생활이 어렵다고 하지만 현재 불입하고 있는 보험은 계속해서 유지하길 권한다. 지금 넣고 있는 변액암보험은 암 보험 혜택과 더불어 조금이나마 노후대비도 할 수 있다. 따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지금 넣고 있는 보험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앞으로 여유가 생긴다면 소액이라도 연금펀드나 연금보험에 가입해 노후를 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부부명의로 가입된 실비보험의 경우 만기환급형이라면 계속 불입하지만 소멸성 보험이라면 혜택이 중복되는 부분은 정리해서 납입금액을 줄이는 것이 좋다.

아이들 명의로 가입한 보험과 펀드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 명의로 가입한 보험은 상해보험 혜택과 함께 자녀가 대학에 갈 때쯤 만기자금을 찾게 되면 학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매월 넣는 펀드 역시 지금 모아 놓으면 향후 교육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금은 두 아이가 어려서 교육비 지출이 많지 않지만 아이가 자라면 금세 늘어나게 되는 만큼 지금부터 대비해 놓는 것이 좋다.

신한PWM 압구정중앙센터는

은행부문 박광옥 센터장과 증권부문 정무연 센터장을 중심으로 총 11명의 PB팀장이 근무하고 있다. 은행과 증권을 아우르는 자산관리서비스 및 세무상담을 제공한다. 문의 (02)3444-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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