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이 샘솟는 힐링 워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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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gettyimages/multibits)

입력 : 2012.07.25 14:48

ECO-HEALING | 步

오늘날 걷기는 세계적인 건강 열풍의 중심에 있다. 질병 및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닌 걷기는 여타 유산소운동보다 체력적 부담이 적어 40~60대 중장년층에게 특히 최적의 운동이라 할 만하다.

그간 걷기 운동은 특별히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을 정석으로 여겼다. 그러나 최근의 트렌드는 역시 ‘자연+걷기’다. 이름하여 에코힐링 워킹. 에코힐링 워킹이 심신의 치유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여기에 더해 몇 년 전부터는 두뇌를 활성화하는 데도 자연 속 걷기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체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뇌를 건강하게 만들면 근육·혈관·장기 등이 건강해지는데 자연이 이를 가능케 한다는 것이다.

걷기 전도사로 통하는 성기홍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장도 저서 <에코힐링 워킹>에서 “자연 속에서 호흡하며 걷는다는 것은 신체와 두뇌 모두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쾌적한 자연 속에서 리듬을 타듯 자유롭게 걷는 것이 두뇌에 좋은 영향을 미쳐 심신을 행복하게 한다는 얘기. 성 박사는 일주일에 5회 이상, 하루 30분씩 자연 속에서 걷는 것 이상의 보약은 없다고 강조한다.


Tip | 녹음이 우거진 숲을 걸을 때 우리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물질 중 대표적인 것은 피톤치드(phytoncide)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주위의 유해한 미생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내뿜는 강력한 항생제. 이는 인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면역력을 높인다. 소화기능이나 심폐기능을 강화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데도 효험이 있다. 피톤치드는 활엽수보다는 침엽수에서 많이 배출된다. 그리고 소나무나 잣나무보다는 편백나무에서 배출되는 양이 월등히 많다. 따라서 편백나무 숲길이 최고의 워킹루트라 할 수 있다. 계절 중에는 식물의 생리활성도가 높은 여름철, 하루 중에는 오전 6시~10시와 오후 4시~8시에 배출 농도가 가장 높다.


참고 도서 <마음의 힘>(한스미디어), <문숙의 자연치유>(이미지박스), <40대 남자의 생활혁명 프로젝트>(청아출판사),<에코힐링 워킹>(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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