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다스리는 마음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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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gettyimages/multibits)

입력 : 2012.07.25 14:48

ECO-HEALING | 想

핀란드의 한 보건소에서는 40대 초반의 중견 관리직 6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영양, 운동, 금연, 금주 등 철저한 생활 관리를 받은 A그룹과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산 B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한 결과 15년 후 A그룹에서 암이나 심혈관 질환, 심지어 자살률이 훨씬 높았다. 왜일까.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였다.

스트레스는 각종 호르몬을 분비시키는 일종의 자극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는 아드레날린이나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몸이 위협에 반응할 준비를 하는 셈. 이후 혈압·혈당은 높아지고 심장 박동은 빨라진다. 이 같은 상태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다 보면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해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돼 각종 질병으로 이어진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면 무엇보다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마음의 평화와 여유를 갖는 것이 중요한 것. 여기에는 명상이 특효다.

문숙은 <문숙의 자연치유>에서 “치유라는 것은 몸에 좋다는 것들을 찾아다니며 취하고 값비싸고 화려한 것들을 구해서 자신을 즐겁게 하려는 다급한 행동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자제하고 욕망을 다스려서 내면의 공간을 마련했을 때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라고 전한다. 한 걸음 나아가 자연 속에서 즐기는 명상은 더없이 좋은 치유제가 된다. <40대 남자의 생활혁명 프로젝트>에서 이시형 박사의 말. “자연은 규칙적인 듯 보이지만 불규칙적이다. 밤의 풀벌레 소리를 들어보라. 규칙적으로 우는 것처럼 들리지만 그 안에는 묘한 불규칙음이 섞여 있다. ‘찌르르… 찌르찌르… 찌찌찌르르….’ 규칙성 속에 섬세한 불규칙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게 자연의 섭리다. 이 불규칙함이 사람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꽃, 나무, 새, 물, 바람 등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시간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떠보자.


참고 도서 <마음의 힘>(한스미디어), <문숙의 자연치유>(이미지박스), <40대 남자의 생활혁명 프로젝트>(청아출판사),<에코힐링 워킹>(엘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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