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머니가 최근 들어 부쩍 무기력해지셨습니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많이 우울해하시고 삶에 대한 애착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니가 삶의 활력을 되찾으실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45세 직장인 장남)

A. 최근에 어머니 신상에 무슨 일이 있으셨나요? 큰 병을 앓거나 가까운 분과 사별을 겪으면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65세 이상 여성 10명당 3명이 우울증세를 보인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 노인 우울증이 어머니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인식하세요. 그러나 노인 우울증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치부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낙관하면 안 됩니다. 몸은 마음의 영향을 받게 마련이어서 이를 방치할 경우 어머니의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거나 치매 증상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머니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평소 좋아하시던 장소나 음식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고 어머니께서 그것을 접할 수 있게 하세요. 우울증이 있는 어르신들은 소외감을 느끼며 사회활동에 대한 관심이 낮아지는데, 거꾸로 바깥활동이나 대인관계를 멀리하는 행동 자체가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격려하고 바깥활동을 유도한다면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원봉사, 종교생활, 취미생활, 운동 등을 통해 여가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무기력해지신 어머니를 위해서는 가족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보살펴드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지만 직장과 가정 일을 제쳐두고 어머니만 전적으로 보살피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와 같은 전문 케어 기관을 활용해보세요.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어머니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케어를 제공하므로 우울증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양명주 케어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1976년 이화여대 졸업, 스코틀랜드 COSKA 상담과정 수료, 상담학 석사, 사회복지학 석사, 2010년~현재 세계적인 비의료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주)홈인스테드코리아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