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울산 고액기부자들 "나눔 문화 확산 앞장"

울산의 문구전문업체인 구암문구 박봉준<얼굴사진> 대표가 24일 앞으로 5년 동안 1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하면서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1억원 이상 개인기부자 모임)'에 가입했다. 울산지역 11번째 회원이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날 오전 이들 11명의 모임인 '울산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사진>을 창립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창립은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이다.

공동모금회 측은 "울산지역의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10명을 넘기면서 기부 정신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회원들이 솔선수범하자는 취지에서 모임 결성에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창립식은 울산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 회원들과 김상만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활동 영상 상영, 활동 계획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지역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은 지난 2008년 9월 경북타일 우재혁 대표가 최초 가입자다. 우 대표는 당시 서울·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서 최초로 가입한 회원이기도 하다. 이어 2009년 12월 경암문화장학재단 이금식 이사장이 2호 회원이 됐고, 2010년 1월 환경전문기업인 ㈜유성 류성열 회장이 3호 가입자가 됐다. 4, 5호 회원은 익명으로 가입했다.

작년엔 특히 가입자가 많았다. 모두 4명에 달했다. 작년 5월 안과전문병원인 아이윤안과 윤영선 원장이 6번째 회원이 됐고 10월엔 에너지전문기업인 ㈜덕양의 이덕우 회장 부부(부인 장선오 여사)가 나란히 7, 8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들은 전국 최초의 부부 회원으로 기록됐다. 치과전문병원인 CK치과 채종성 원장은 지난해 12월 9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10번째 회원은 지난 1월 가입한 삼두종합기술㈜ 최영수 대표이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는 미국의 고액기부자클럽을 본떠 2007년 12월 출범했고, 24일 현재 전국에서 140명이 가입했다. 울산은 이 가운데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