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여기는 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 新프로그램으로 재개장한다

여수엑스포 최고 인기 전시 시설인 아쿠아리움이 오는 12일 폐막 직후 곧바로 유료로 전환해 재개장한다.

아쿠아리움 운영업체인 '한화호텔＆리조트'는 12일 여수엑스포 폐막 다음 날인 13일부터 아쿠아리움(수조 6030t) 문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6일 밝혔다.

◇수중 공연, 먹이주기 쇼 등 선보여

입장료는 성인 2만500원, 청소년 1만8500원, 어린이 1만6500원. 한화호텔＆리조트는 "5월 12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250만명이 관람한 최고 인기 전시관"이라며 "흰고래 '벨루가' 관람, 마린걸즈 공연, 피딩쇼(먹이주기 쇼) 등 8가지 새 프로그램을 만들어 재개장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박람회 기간 폐쇄했던 수조 4층을 개방한다. 여기서 종 보존·보호대상으로 세계적 희귀종인 러시아산 벨루가 3마리를 수면 위에서 구경할 수 있다. 가로 16m·세로 6m 크기의 메인수조인 '딥 블루 씨'에서는 그레이널스 샤크, 어름돔, 자이언트 그루퍼 등 3000여마리의 수중생물들을 배경으로 3명의 '마린 걸즈'가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의 아름다운 율동을 선보인다. 또 딥 블루 씨에서는 관객들이 보트를 타고 물고기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먹이를 줄 수 있는 '룩다운 보트(바닥이 훤히 보이는 보트)'를 운영한다. 펭귄·수달·참물범·피라냐 등 4대 생물을 대상으로 하는 피딩쇼도 연다. 피딩쇼는 전담 아쿠아리스트가 먹이도 주고 생태 설명도 곁들이는 이벤트다.

◇혼잡예측 시물레이터 가동

하루 관람객이 최고 27만명이 넘는 등 여수시 인구(29만명)에 버금가는 인파가 연일 몰리는 여수엑스포 박람회장에서 별다른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비결이 공개됐다.

여수엑스포 조직위는 박람회장의 혼잡도를 예측해 관객들이 안전하게 관람하도록 하는 '회장운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혼잡예측 시뮬레이터)'을 가동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조직위는 "지난달 말 3일간 하루 27만을 기록하는 등 하루 평균 17만 안팎의 구름관중이 쇄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단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혼잡예측 시뮬레이터의 공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자 태깅(RFID) 입장권과 연계해 하루 예상 입장객 수를 산출하고 이를 토대로 박람회장 내 주요 전시관과 보행로 등의 혼잡도를 사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각 전시관이나 보행로 상황이 비상 1·비상 2·일상 등으로 상황 등급이 예측되면 해당 상황에 따라 관객 입·퇴장, 청소, 소방, 의료 등 회장운영 각 분야 업무의 강도 조절, 개선·보완 등 즉각적인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

대기행렬이론을 바탕으로 순 국내기술로 개발된 이 혼잡예측 시뮬레이터가 국내 대규모 국제행사에 활용된 것은 여수엑스포가 처음이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여수엑스포는 첨단 IT를 활용한 혼잡예측 시뮬레이터를 통해 관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관람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폐막까지 며칠밖에 남지 않은 만큼 박람회장을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방학과 휴가를 맞아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목표 관람객 800만명 달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수엑스포는 오는 12일 폐막한다.

◇식량문제 논의, 국제심포 개최

해양을 이용해 세계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실현 방안이 여수에서 논의된다. 국내외 석학들의 심도 있는 분석과 전망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8일부터 이틀간 여수엑스포 콘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조직위와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주관한다.

8일 개막행사에는 강동석 위원장과 임종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부원장, 박철수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 아르니 마티센(rni M. Mathiesen)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차장 등이 참석한다. 9일 본행사에서는 수산업 분야의 발전과 식량안보, 빈곤해결을 위한 수산업의 기여와 인식제고 전략에 대해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한인 여성 리더들 여수에

해외 한인 여성 리더들을 하나로 묶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대회가 엑스포 폐막 이후인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박람회장 옆 엠블호텔에서 열린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한민족 여성'이란 주제 아래 33개국 220명의 해외 한인 여성과 국내 각계 여성 280명이 한데 모여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우의를 다진다. 최대 규모의 국내외 여성 리더 모임으로 여성가족부, 전남도, 여수시가 주최한다.

이 행사는 해외지역본부별 활동보고, 주제별 강연과 토론, 관심 주제와 활동 분야별 네트워킹, 지역문화 탐방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