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해운대 새 인프라 붐… 부산 문화지도가 바뀐다
입력 : 2012.08.22 03:08 | 수정 : 2012.08.23 15:58
문화중심축 동쪽으로 이동… 문화의전당 등 인기 높아져… 대작 공연 늘고 장르 다양화
'오페라 토스카' '실내악축제' '열정락서' '조수미 콘서트' '광화문연가' '박정현 콘서트'…. 오페라, 클래식 연주회, 뮤지컬, 대중가수 콘서트, 연극 등 온갖 장르의 공연들이 작열한다. 세대를 넘어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된 명작 영화 상영이나 매직쇼·신차발표회 등 화려한 이벤트들도 잇따른다. 그것도 부산에서다.
부산의 '문화지도'가 바뀌고 있다. 종전 부산 문화의 중심은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국악원 등 중부산에 가까운 지역들. 그 주변으로 금정구 구서동 금정문화회관,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문화회관, 동래구 명륜동 동래문화회관,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등이 위성처럼 존재했다. 그러나 올들어 해운대 센텀지역에 영화의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엄, 소향아트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그 구도가 '다핵화'하고 있다.
이 '문화지형 변화'의 신호탄은 영화의전당(☎051-0780-6030). 대극장인 하늘연극장(800여석)과 야외극장(4000여석)을 비롯해 중극장(413석), 시네마테크·소극장(각 212석)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하늘연극장·야외극장 등을 중심으로 클래식, 연극, 뮤지컬, 춤 등 다채로운 장르들의 공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뮤지컬스타 콘서트' '연극 아버지' '힙합댄스공연 컴퍼니 카피그' '조수미 콘서트' '이승철 콘서트' '우크라이나필 연주회'….
또 부산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22일)·앙상블 디토 등 7개 실내악단이 참가하는 '두레라움 실내악축제'가 하늘연극장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리고 있다. 다음 달엔 한국인 최초로 미국 뉴욕필 정단원이 된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초청콘서트(9월 3일 오후 7시 30분 하늘연극장), 세계적인 록그룹인 스모키 콘서트(9월 21일 오후 8시 야외극장), 공연예술가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9월 15~16일 오후 5시 하늘연극장) 등이 이어진다.
'영화의전당'이란 이름처럼 영화는 기본. 중극장과 시네마테크, 소극장에서 알록달록한 '영화의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시네마테크와 소극장은 명작 작품영화를, 중극장은 최신 개봉영화를 각각 상영하고 있다.
부산의 '문화지도'가 바뀌고 있다. 종전 부산 문화의 중심은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동구 범일동 부산시민회관, 부산진구 연지동 국립국악원 등 중부산에 가까운 지역들. 그 주변으로 금정구 구서동 금정문화회관,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문화회관, 동래구 명륜동 동래문화회관,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등이 위성처럼 존재했다. 그러나 올들어 해운대 센텀지역에 영화의전당, 벡스코 오디토리엄, 소향아트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그 구도가 '다핵화'하고 있다.
이 '문화지형 변화'의 신호탄은 영화의전당(☎051-0780-6030). 대극장인 하늘연극장(800여석)과 야외극장(4000여석)을 비롯해 중극장(413석), 시네마테크·소극장(각 212석) 등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9월 개관 이후 하늘연극장·야외극장 등을 중심으로 클래식, 연극, 뮤지컬, 춤 등 다채로운 장르들의 공연이 끊이지 않고 있다. '뮤지컬스타 콘서트' '연극 아버지' '힙합댄스공연 컴퍼니 카피그' '조수미 콘서트' '이승철 콘서트' '우크라이나필 연주회'….
또 부산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22일)·앙상블 디토 등 7개 실내악단이 참가하는 '두레라움 실내악축제'가 하늘연극장에서 오는 24일까지 열리고 있다. 다음 달엔 한국인 최초로 미국 뉴욕필 정단원이 된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 초청콘서트(9월 3일 오후 7시 30분 하늘연극장), 세계적인 록그룹인 스모키 콘서트(9월 21일 오후 8시 야외극장), 공연예술가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9월 15~16일 오후 5시 하늘연극장) 등이 이어진다.
'영화의전당'이란 이름처럼 영화는 기본. 중극장과 시네마테크, 소극장에서 알록달록한 '영화의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시네마테크와 소극장은 명작 작품영화를, 중극장은 최신 개봉영화를 각각 상영하고 있다.
지난 3~4월 '춘몽(春夢)'을 주제로 영화 상영·이벤트 등을 아우른 축제를 열고, 지난달엔 야외극장 등에서 ▲티파니에서 아침을 ▲미션 ▲애수 ▲사랑은 비를 타고 등으로 이뤄진 '한여름밤의 야외상영회'를 가져 갈채를 받았다.
요즘 시네마테크는 22일까지 사랑 영화를 보여주는 '로맨틱 서머'를 진행 중이고 23일부터 9월 6일까지는 '이스트우드 & 스필버그 초기걸작선'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선 1960년대 찡그린 얼굴로 담배를 질겅이는 서부극 총잡이 캐릭터 배우로 유명세를 떨친 데 이어 1971년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로 감독에 데뷔, 사람들을 놀라게 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 9편이 선보인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천재로 널리 알려진 감독. ▲조스 ▲E.T ▲A.I 등 그의 걸작 7편이 상연된다.
중극장은 이달 말부터 오페라, 뮤지컬 등 '공연영상 특별상영관'으로 운영된다. 영화의전당 측은 "지난해 개관 이후 지금까지 19만여명의 시민들이 공연이나 영화 등을 보러 영화의전당을 찾았다"며 "특히 이달 초 유·무료회원이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영화의전당이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문을 연 제2벡스코의 '오디토리엄'(☎051-740-7300)은 4000석의 매머드급 실내 공연장. 따라서 공연도 종전 부산서 보기 힘든 대형 공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초엔 부산서 공연된 오페라 중 가장 규모가 큰 '토스카' '라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도 미국 팝가수인 마이클 볼튼 내한공연(10월 15일), 장윤정 콘서트(10월 24일) 등의 공연이 예약돼 있다.
센텀시티 경남정보대 센텀산학캠퍼스 안 '소향아트센터'(☎051-950-6500)는 막내. 지난 7월 말 개관했다. 2층에 연면적 1763㎡, 1100여석 규모로 '뮤지컬 전문 공연장'을 표방하고 있다. 소향아트센터 측은 "뮤지컬은 물론 실내악·관현악·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잔향가변시스템', 일정한 습도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공기정화 가습분무시스템' 등 부산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지난달 20일~지난 5일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센터 측은 "1만7000여명이 관람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4~13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때에는 영화관으로 쓰일 예정이다. 센터 측은 "국제영화제 이후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부산에 품격 높은 공연을 선물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엔 이 밖에 벡스코 오디토리엄 바로 옆의 '시립미술관', 연말연시·크리스마스 등에 대중가수들의 단골 콘서트장으로 쓰이는 벡스코 제1전시장, 해운대문화회관 등이 있다. 이 때문에 "해운대에 상대적으로 너무 많은 '문화 인프라'가 몰려 지역 불균형을 부채질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요즘 시네마테크는 22일까지 사랑 영화를 보여주는 '로맨틱 서머'를 진행 중이고 23일부터 9월 6일까지는 '이스트우드 & 스필버그 초기걸작선'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선 1960년대 찡그린 얼굴로 담배를 질겅이는 서부극 총잡이 캐릭터 배우로 유명세를 떨친 데 이어 1971년 '어둠 속에 벨이 울릴 때'로 감독에 데뷔, 사람들을 놀라게 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작품 9편이 선보인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영화 천재로 널리 알려진 감독. ▲조스 ▲E.T ▲A.I 등 그의 걸작 7편이 상연된다.
중극장은 이달 말부터 오페라, 뮤지컬 등 '공연영상 특별상영관'으로 운영된다. 영화의전당 측은 "지난해 개관 이후 지금까지 19만여명의 시민들이 공연이나 영화 등을 보러 영화의전당을 찾았다"며 "특히 이달 초 유·무료회원이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영화의전당이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문을 연 제2벡스코의 '오디토리엄'(☎051-740-7300)은 4000석의 매머드급 실내 공연장. 따라서 공연도 종전 부산서 보기 힘든 대형 공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초엔 부산서 공연된 오페라 중 가장 규모가 큰 '토스카' '라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도 미국 팝가수인 마이클 볼튼 내한공연(10월 15일), 장윤정 콘서트(10월 24일) 등의 공연이 예약돼 있다.
센텀시티 경남정보대 센텀산학캠퍼스 안 '소향아트센터'(☎051-950-6500)는 막내. 지난 7월 말 개관했다. 2층에 연면적 1763㎡, 1100여석 규모로 '뮤지컬 전문 공연장'을 표방하고 있다. 소향아트센터 측은 "뮤지컬은 물론 실내악·관현악·오페라 등 다양한 공연을 소화할 수 있는 '잔향가변시스템', 일정한 습도를 유지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공기정화 가습분무시스템' 등 부산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지난달 20일~지난 5일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센터 측은 "1만7000여명이 관람했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4~13일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때에는 영화관으로 쓰일 예정이다. 센터 측은 "국제영화제 이후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부산에 품격 높은 공연을 선물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엔 이 밖에 벡스코 오디토리엄 바로 옆의 '시립미술관', 연말연시·크리스마스 등에 대중가수들의 단골 콘서트장으로 쓰이는 벡스코 제1전시장, 해운대문화회관 등이 있다. 이 때문에 "해운대에 상대적으로 너무 많은 '문화 인프라'가 몰려 지역 불균형을 부채질한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