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한국소비자웰빙지수] 품질은 기본… 소비자 삶까지 생각하는 웰빙 제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경동나비엔의 'Multi & Rich on水 나비엔 콘덴싱 가스보일러'가 한국표준협회가 선정한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 1위로 9년째 선정됐다. 동부화재의 '프로미카'와 락앤락의 '락앤락 글라스'는 5년 이상 1위를 인증받은 브랜드 중 지속적으로 웰빙 기능을 향상시키고 소비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회사에 수여하는 '황금나비상'을 수상했다.

한국표준협회는 22일, 소비자 10만1000명을 대상으로 총 146개 상품군(44개 서비스 포함), 505개 브랜드에 대해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실시한 '한국소비자웰빙지수(KS-WCI)'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한 소비자웰빙지수는 표준협회와 연세대학교가 2004년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로, 매년 1회 건강성(Health), 환경성(Environment), 안전성(Safety) 등 5대 항목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도를 조사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 만족도 1위를 선정한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삼성스마트TV, 시몬스의 '시몬스침대', 그래미의 숙취해소용 천연차 '여명808', 리바트의 가정용 가구 등이 8년간 1위를 차지했다. 락앤락의 '락앤락 글라스', 대상의 청정원 참빛고운 포도씨유 등은 7년간 1위를 지켰으며,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웅진식품의 하늘보리, 본아이에프의 본죽이 6년간 1위에 올랐다.

2012년 웰빙지수는 65.49점으로 전년보다 0.3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빙지수는 2007년(62.64점)을 저점으로 2008년(63.08점), 2009년(64.9점), 2010년(65.74점) 매년 상승했다. 그러나 2010년 말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등 물가 상승으로 소비 여력이 감소해 지난해엔 65.19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올해 다시 회복됐다.

웰빙지수는 크게 상품과 서비스 점수로 나뉘는데, 웰빙상품 지수는 65.79점으로 전체 평균(65.49점)보다 약 0.3점 높았다. 웰빙상품 중 점수가 가장 높은 상품군은 건강기능식품(67.46점)이며, 다음으로 식품(66.66점), 가구(66.55점), 유아용품(66.50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점수가 낮은 상품은 64.11점의 욕실용품이었다.

웰빙서비스 점수는 64.87점으로 전년보다 0.67점 상승했다. 웰빙서비스 중 만족도가 가장 높은 산업은 의료(68.25점)이며,공공서비스(67.98점), 교육(65.45점), 레저문화(65.39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서비스는 타 산업보다 점수가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