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들이 다시 한국을 찾았다.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의 진귀한 모습들을 담은 이번 전시는 지난 2010년에 비해 한층 풍성해진 모습으로 관객과 만난다. 1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지구는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하늘, 땅, 바다의 각 생명체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지구와 환경,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환경과의 공존을 위한 새로운 시대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10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문의 02-6263-2621
어른들의 장난감- 玩好之物… 2012 서호미술관, 서호갤러리 기획展
어떻게 하면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좋은 놀이 혹은 장난감과 직결된다. 그리고 어른에게는 예술이 하나의 훌륭한 장난감이 될 수 있다. <어른들의 장난감-완호지물(玩好之物)>은 일상 밀착형 전시다. 생활 속 쓰임이 있는 물건에 주목하고, 그것들을 통해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제시한다. 자기과시를 위한 소비 혹은 재테크로 소요되는 기존의 여가 구조에 반기를 들고 순수미술, 공예, 디자인 분야의 작업들로 생활의 참다운 가치를 상기시키는 것. 아기자기한 갖가지 장난감을 통해 일상 속 예술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9월 5일부터 18일까지(갤러리서호), 9월 26일부터 10월 17일까지(서호미술관). 문의 070-8272-0851
Brush Dance… 이익태 개인展
서양화가 이익태가 또 한 번 ‘한지’로 돌아왔다. 이번 전시는 일본 하이쿠의 한국적 버전을 뜻하는 ‘아이쿠’란 제목으로 열리는 세 번째 전시로서, 작가 특유의 독특한 필치로 그려낸 전통 한지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미국에서 20여 년간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로 활동한 이익태는 귀국 후 줄곧 먹그림을 통해 자연 속 빛과 물을 작품 속에 녹여내는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그림을 그려 물로 씻어내고 햇빛에 말린 후 그 위에 다시 그림을 그리고 씻어내고 구기는 작업을 반복하는 행위. 이것이 작품 속에서 진정한 빛과 물을 만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작가는 믿는다. 9월 7일까지 청담동 갤러리 후. 문의 070-8874-4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