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8.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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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주 케어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Q. 지난해 중순 친정어머니께서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병세가 악화되면서 관절도 안 좋아지고 거동도 불편해지셨습니다. 최근에는 자주 넘어지기도 하셔서 제 마음이 불편합니다. 문제는 어머니를 돌봐드릴 사람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제 대신 어머니를 돌봐드릴 수 있는 분이 필요한데,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에서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어머니께서는 정기적인 병원 진료를 다니시며, 편찮으시기 전에는 교회 모임 등 바깥 활동도 자주 하셨습니다.(49세 외동딸, 해외 거주)

A. 파킨슨병 환자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운동기능 장애와 다양한 합병증으로 환자가 고통을 받게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 병은 진행성 질환이므로 평소 환자에 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초기에 적절한 약물치료와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말벗, 거동 보조, 외출 동행 등 ‘동반자 서비스’와 간단한 가사 도움, 심부름, 목욕 도움 등 ‘생활지원 서비스’로 구성됩니다. 고객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이 중 고객님께 적합한 맞춤 서비스를 별도로 제안 드립니다. 보내주신 문의 내용에 따라 일단 저희가 제안 드리는 서비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말벗 되어주기 파킨슨병 환자는 우울증 발생률이 높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어머니 곁을 지키는 케어기버가 다양한 주제로 말벗을 해드림으로써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병원 동행 | 병원에 오가실 때 보호자 역할을 해드립니다. 단순히 병원 동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에게 묻고 싶은 내용이나 의사의 진료 소견 등을 귀담아 들었다가 가족에게 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산책과 운동, 목욕 도움 | 파킨슨병 환자에게 지속적인 산책과 운동은 큰 도움이 됩니다. 어르신이 안전하게 산책을 하실 수 있도록 동행하고, 집에서는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또 거동이 불편한 고객님의 목욕을 도와드리는 일 역시 가능합니다.

발성 연습 | 많은 분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바로 발성 연습입니다. 파킨슨병은 진행 과정에 따라 언어 장애가 올 수 있는데, 집에서 발성 연습만 제대로 해도 예후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 환자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발성 연습을 케어기버가 도와드립니다.

외출 및 종교 활동 동행 | 몸이 불편해서 이전에 하시던 종교 활동이나 친목 모임에 가실 수 없게 되었다면 어머니의 종교와 취미가 같은 케어기버를 매칭해 어머니께서 바깥 활동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립니다.


부모님에 관련된 걱정거리나 궁금증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케어코디네이터 양 선생님이 꼼꼼히 살펴보고 해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문의 yang@homeinstead.co.kr


양명주 케어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1976년 이화여대 졸업, 스코틀랜드 COSKA 상담과정 수료, 상담학 석사, 사회복지학 석사, 2010년~현재 세계적인 비의료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주)홈인스테드코리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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