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월드레저대회 '깔끔'

2012 춘천월드레저대회와 닭갈비·막국수축제가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일정을 하루 앞당겨 27일 조기에 마무리됐다.

강풍과 강우 등 태풍 피해가 예상되면서 당초 28일까지 진행하려던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족구 등 일부 레저대회 경기와 닭갈비·막국수축제의 일정을 하루 앞당겨 폐회했다. 대회의 16개 종목 중 익스트림 스포츠 등 12개 종목은 계획대로 지난 26일 끝났다.

조직위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30여만명이 송암스포츠 대회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레저의 도시 춘천, 그 두 번째 힘찬 몸짓'을 표방한 올해 대회는 실리 중심을 원칙으로 했다. 2010년 원년대회는 국비 20여억원 등 100여억원이 투입됐지만, 올해 대회는 27억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2010년은 경기장 건설비용까지 합하면 200억원이 넘는다.

올해는 국제총회와 학술대회 전시회 등을 배제했으며, 경기대회도 초청비용이 많이 드는 국제종목을 9개에서 수상스포츠, 인라인슬라럼, 액션스포츠 등 3개 종목으로 줄였다. 대신 내국인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에 집중했다.

닭갈비막국수축제가 병행 개최되면서 볼거리와 체험거리는 물론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또 2년 전에 비해 경기진행과 안전, 교통, 공간배치 등 전반적인 대회 운영이 짜임새있게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