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사람과 동·식물의 共生 기획전 '숨'… 내달 5일부터 외

사람과 동·식물의 共生 기획전 '숨'… 내달 5일부터

'공생(共生)'을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시 '숨'이 다음 달 5일부터 서울 종로구 관훈동 KCDF갤러리에서 열린다. 국내 유명 설치미술가,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가구 디자이너, 사운드 디자이너, 장난감 디자이너 등이 모여 '사람과 동·식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지구'를 표현했다.

가구 디자이너 김현주는 반려동물과 함께 쓸 수 있는 독특한 형태의 가구 '해필리 에버(Happily Ever)'를 준비했다. 2008년부터 유기견(遺棄犬)을 나무에 새겨온 설치미술가 윤석남은 이번에도 버려진 개를 형상화한 나무 조각을 선보인다.

시각디자이너 윤호섭 국민대 명예교수는 버려진 테이프로 만든 공을 출품했고,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이자 동물보호단체의 이사인 안상수는 '생명평화무늬'라는 그래픽 디자인을 벽화로 작업했다.

사운드 디자이너 이대일은 녹색 식물이 가득한 벽면에 초소형 스피커를 설치, 바람에 떨리는 나뭇잎 소리와 시냇물 흐르는 소리 등을 들려준다. 제품 디자이너 김제록은 '땅의 달콤함을 전한다'는 뜻으로 '씨앗 초콜릿(Seed Chocolate·사진)'이라고 쓴 포장지 속에 거름과 씨앗을 담았다. 무료 관람. (02) 732-9383

사진展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한미사진미술관은 다음 달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에서 살으렵니다'란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홍순태·김기찬·주명덕·강운구·구본창 등 1930대부터 70년대 사이에 태어난 13명의 작가가 서울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체험했는지 엿볼 수 있다.

너무나 빠르게 너무나 많이 사라진 옛 서울에 대한 회한과 수도 서울에서 벌어지는 전통과 현대의 충돌을 사각 프레임에 담아냈다. 입장료 6000원.(02)418-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