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명 M멘토링] 예금에 40%… ELS와 즉시연금에 30%씩 나눠 투자

아내와 함께 자영업을 하는 50대 초반 황모씨는 대학생 자녀 2명을 둔 가장이다. 최근 2억6000억원이라는 여윳돈이 생기면서 어떻게 운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상가를 사기 위한 목적으로 1억원 정도를 모아두었고 오는 10월에는 적금이 만기 되어 1억6000만원을 추가로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원래는 여유자금을 상가에 투자하려고 했으나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자 이자가 높은 예금이나 월이자 지급식 상품 등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하기로 생각을 바꾸었다. 5~7년 후에는 자녀의 결혼도 예상되고 노후자금도 슬슬 준비해야 할 것 같아 걱정하던 황씨는 머니섹션 M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자영업자는 유동성 확보 우선

자영업자는 수입이 급여생활자처럼 일정하지 않고 경기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유동성 확보를 우선으로 고려해 재무설계를 하는 것이 좋다. 황씨의 경우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은퇴 전에 부동산 대출을 조기 상환해 현금 유입을 늘리는 것을 권장한다. 간혹 사업과 관련된 대출이자의 경우 비용처리가 되어 보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출이자율을 초과하는 운용수익이 나오거나 소득세 과표구간이 높을 때 이익이다. 만약 자금을 활용한 기대수익이 높지 않다면 대출금은 상환능력이 되었을 때 바로 상환하는 것이 낫다.

황씨는 대부분의 금융자산이 예금에 치우쳐 있어 저금리 시대의 재산증식 방법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금융위기와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보수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아졌지만, 미리 잘 점검한다면 위험대비 수익률이 높은 투자상품을 찾을 수 있다. 여유자금 2억6000만원 중 1억원은 부동산 대출금을 상환하고 나머지 자금은 약 4대3대3의 비율로 단기상품과 투자상품, 연금상품으로 구성하자. 우선 정기예금에 6000만원, 주가연계증권(ELS)에 5000만원을 투자하면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월이자 지급식 ELS의 경우 지수가 50% 이하로 하락한 경험이 없으면 매월 연 7%대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고, 중·장기적(만기 3년 정도)으로 접근하면 목표수익률을 달성해 조기상환할 확률도 높다.

◇즉시연금 통해 노후자금 및 자녀결혼 대비

50대는 은퇴계획 및 준비를 구체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시기다. 최근 세법 개정안이 나오면서 내년부터 이자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없어지는 즉시연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황씨처럼 자녀 결혼자금과 노후대비 은퇴자금 비중이 구체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노후자금을 준비한다면, 일정기간을 목돈을 납입한 뒤에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거치식 즉시 연금을 활용하자. 나머지 5000만원을 거치식 즉시 연금에 가입하면 거치기간 중에 당초 불입액의 2배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하며 자녀결혼처럼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중도 인출할 수도 있다. 연금 수령시기도 조절할 수 있어서 결과적으로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수익 및 비과세 혜택을 통해 목돈운용과 연금활용을 모두 할 수 있다.

◇적금보다 펀드 비중 높여 수익률 높여야

황모씨는 돈이 남으면 저축하고 있어 바람직하지만, 대부분의 자산을 단기적인 예·적금으로 운용해 자산증식에는 효과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저금리 시기엔 적금보다 적립식 펀드에 비중을 두는 전략이 유리하다. 불입가능액 400만원과 대출상환으로 잉여자금이 생긴 40만원 등 총 440만원을 적금과 국내 인덱스 펀드, 자산배분형 펀드, 해외채권형 펀드에 대략 4대2대2대2의 비율로 운용하면 좋겠다. 적금은 유동성과 투자대기 자금으로 활용하고, 펀드는 중·장기적으로 계획하여 적금 대비 기대수익을 높이도록 하자. 국내 인덱스 펀드는 다른 펀드보다 당일 종가를 반영해 환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빨리 대응할 수 있고 지수대비 수익률 예측도 쉬운 편이어서 처음 펀드에 가입하는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자산배분형펀드의 경우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 채권, 금(金) 등 자산비중을 조절할 수 있어 분산투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해외채권형 펀드 중 하이일드 펀드는 신용등급 BB 이하의 고수익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것으로 채권의 이자수익 및 경기회복 시 채권가격 변동에 의한 자본이득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

KB GOLD&WISE 도곡PB센터는

지난해 은행 PB사업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곳. 이경은 수석센터장을 비롯 채권전문가 박철환·이영훈 PB팀장, 세무전문가 박규현·김영주 PB팀장, 포트폴리오 전문가 박혜원·장경숙·장진이 PB팀장이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02)2057-6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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