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가을 명동서 DJ와 춤을… 이게 서울스타일!

9월을 맞아 서울 거리 곳곳에서 축제의 향연(饗宴)이 펼쳐진다. 고미술품 전시회, 댄스파티, 실험예술 공연에서 동물원 곤충 페스티벌까지 어른과 아이가 더불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다.

오는 19일부터 1주일 동안 열리는 인사전통문화축제는 고(古)미술품 전시회와 전통문화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인사동 고미술품점들이 축제 기간 내내 전시회를 마련하고, 23일에는 인사동길에서 전통 음식과 전통차 전시·시식 행사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4시 종로3가에서 인사동길로 접어드는 남인사마당에서 국악공연도 즐길 수 있다. (02)2148-1803

22~23일에는 서울 청계천을 따라 1894년 갑오개혁 때 사라진 조선시대 국가 공인 상점인 육의전(六矣廛)을 재현하는 육의전 체험축제가 열린다. 지전(한지), 어물전(수산물), 포전(삼베), 선전(비단), 면포전(면포), 면주전(명주) 등 육의전을 세워 실제 물건을 판다. (02)2148-1803

25~26일에는 서울 종로구 운니동 운현궁에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가 진행된다. 우리나라 최초 식이요법서인 식료찬요(食療纂要)를 통해 본 증상별 궁중건강음식 100선, 왕의 밥상, 사대부가의 명절 음식 등을 선보인다. 간단한 시식 행사와 함께 궁중 한과를 만드는 생과방체험, 궁중 음식을 만드는 수라간 체험, 사대부가 전통음식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운현궁 마당에 설치한 무대에서는 전통혼례재현, 궁중 건강 체조, 전통무용 등이 펼쳐진다.(02)2148-1803

8일 밤 중구 명동 거리 한복판에서 댄스파티가 벌어진다. 8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 열리는 명동 댄스 나이트(Dance Night). 명동관광특구협의회와 ㈜상상공장이 주관한다. 로엠·재인 등 유명 DJ들이 나와 댄스파티를 주도한다. 10월 6일에도 명동길에서 2회 명동 댄스 나이트가 열린다. (02)3396-4612

8일부터 9일간 홍대 앞에서는 한국실험예술제(KEAF)가 열린다. 창무포스트극장, 서교예술실험센터 등을 비롯, 지하철 안팎, 거리, 공터를 무대로 활용한다. 와이즈발레단과 플레이하우스가 9일 홍대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발레와 함께 재즈를 들려주는 '아트로드, 횡단 보도' 공연을 펼친다. 호주·핀란드 등 17개국에서 모인 작가들은 거리 설치미술 작품을 전시한다. (02)322-2852

경기도 과천 서울동물원은 오는 4일부터 10월 14일까지 무료로 길거리 곤충 페스티벌을 연다. 타란툴라(거미류의 일종), 전갈류, 다지류(지네 등), 사슴벌레류, 수서곤충(물방개, 장구애비 등), 벌류 등 35종 500여 마리가 깔린다. 알에서부터 성충까지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곤충 냉동 건조표본, 세계 희귀 절지동물 표본 등이 전시되고 귀뚜라미 울음소리 듣기 체험도 준비했다. (02)500-7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