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생각한 전통주·맛 사로잡은 위스키… 어떠세요?

오가는 추석 선물 품목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 하나가 '술'이다. 명절 차례상의 필수 품목인 전통주부터 품격 있는 국산 위스키까지 선물용으로 좋은 주류 제품을 모았다.

◇명절 음식에 제격인 산뜻한 발효 전통주

차례상에 올라 음복례에 쓰이는가 하면 명절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 전통주. 국순당은 한가위를 맞아 다양한 우리 술 선물세트를 내놨다. '예담 차례주'는 한국의 전통 방식으로 빚은 100% 발효주다. 은은한 향과 산뜻한 맛이 특징으로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넉넉한 용량의 1800mL(9600원) 제품부터 1000mL(6300원), 700mL(4600원), 성묘 시 휴대가 간편한 300mL(2000원) 용량의 제품이 있어 용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법고창신 선물세트'는 국순당이 진행 중인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복원된 전통주로 구성됐다. 일제 강점기 등을 거치며 맥이 끊긴 전통주를 되살린 제품으로 논 1평에서 단 1병만 나온다는 조선시대 명주 '동정춘', 물을 쓰지 않고 찹쌀과 누룩, 청주로 빚는 '청감주', 조선시대 사시사철 빚고 즐겼다는 '사시통음주' 등이 있다. 550mL 기준으로 동정춘 세트 50만원, 청감주와 사시통음주 세트 5만원. '자양강장 백세주' 선물세트는 해외 주류 콘테스트 수상작 고급 한방주 2종을 한데 묶었다. 한약재를 다량 함유하고 숙성 기간이 길어 깊고 진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무농약 양조 전용 쌀에 6년근 홍삼과 숙지황 등 '동의보감'의 처방전을 바탕으로 빚은 '자양백세주', 인삼·구기자·하수오 등 10가지 한약재 성분을 담은 '강장백세주'로 구성됐다.

각 지역 특산물로 빚어 재료마다의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명작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와 서예가인 여태명 원광대 교수가 참여해 첨성대를 모티프로 표현한 병과 라벨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명작복분자, 명작오미자. 명작상황버섯, 명작청매실로 구성되며 전용 잔이 포함된 세트가 종류에 따라 2만2000~3만5000원. 이 밖에 더덕, 인삼, 오미자 등 국내산 재료로 빚은 '자연담은' 막걸리 세트도 저렴한 가격대의 실속 있는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 360mL 4병들이 1만원.

◇한국인 입맛 사로잡은 국산 위스키의 힘

수입 위스키가 주를 이룬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꿋꿋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국산 위스키. 롯데칠성음료의 베스트셀러 '스카치블루' 또한 추석을 맞아 다양한 종류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700mL와 450mL 2병이 담긴 선물세트는 총 3종으로 '스카치블루(21년산)' '스카치블루 스페셜(17년산)'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이 있다. 각 세트마다 고급스러운 포장에 테이스팅잔 등을 포함해 격식을 갖춘 명절 선물에 어울리도록 구성했다. 가격은 구성에 따라 2만~12만원대로 선택의 폭이 넓다.

스카치블루는 엄선된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 원액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블렌딩한 제품으로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특히 스트레이트를 즐기는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아 1997년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카치블루는 12년산급인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을 비롯해 17년산, 21년산, 30년산 등 숙성 연도에 따른 제품은 물론 스카치블루 몰트위스키 2종, 휴대가 간편해 야외에서 즐기기에 좋은 미니 위스키 '스카치블루 포켓' 등 다양한 제품을 갖췄다. 한편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널과 스카치블루 스페셜의 경우 지난해 10월 리뉴얼을 통해 한층 부드러운 맛과 향을 갖췄다는 것이 롯데칠성음료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