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다이어트·금연에 투자, 수익률은 200%
입력 : 2012.09.16 22:05
[국내 기업도 '웰니스 경영' 붐]
美 하버드대 연구 결과 "다이어트·금연에 1달러 투자때 3.3달러·2.7달러 생산성 향상"
스트레스 심하고 건강이상 많은 한국인 업무 몰입도 매우 낮아… 건강 프로그램 더 효과적
기업 안팎의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사회의 변화도 빨라지면서, 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웰니스(wellness) 경영'이 기업 경영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스트레스 덜 받고 몸이 건강한 직원들이 기업의 생산성과 수익을 크게 높인다는 분석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목받는 '웰니스 경영'의 웰니스란 단순히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정신적·사회적으로도 건강해 평온한 상태를 의미한다"며 "현재 본인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직원일수록 더 높은 업무 성과를 낸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 금연과 같은 기업 웰니스 프로그램은 의료비 절감, 결근 예방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뒀다. 다이어트와 금연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1달러당 각각 3.3달러와 2.7달러로 상당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웰니스 경영이 주요 경영 이슈로 자리 잡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기업들도 최근 들어 웰니스경영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MSD는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자발적으로 팀 차원에서 건강을 챙기고 '몸짱'으로 거듭나기 위한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MSD 심혈관계 질환 사업부서의 맥시마팀이 헬스케어기업이라는 기업 특성을 살려 팀 전원이 3개월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한 것이다. 각자 10㎏ 감량, 금연, 근육량 15% 증가, 마라톤 완주, 골프스코어 5타 줄이기 등의 목표를 세웠다.
중간 점검과 사후관리를 통해 팀원 모두 목표달성에 성공했다. 맥시마팀의 김승환 지부장은 "함께 운동을 하면서 돈독해진 관계 덕분에 팀의 업무 분위기까지 좋아졌다"며 "성공적 건강관리를 영업에 활용하니 성과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최근 3개월 동안 254명의 임직원이 체중감량, 체지방 감량, 근육량 증가 등의 목표를 달성하는 '건강이벤트'에 도전했다. 58명의 임직원이 합격점을 넘어 회사가 약속한 격려금을 받았다.
스트레스 덜 받고 몸이 건강한 직원들이 기업의 생산성과 수익을 크게 높인다는 분석이 점점 더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목받는 '웰니스 경영'의 웰니스란 단순히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 정신적·사회적으로도 건강해 평온한 상태를 의미한다"며 "현재 본인이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직원일수록 더 높은 업무 성과를 낸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미국 하버드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 금연과 같은 기업 웰니스 프로그램은 의료비 절감, 결근 예방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의 효과를 거뒀다. 다이어트와 금연에 대한 투자수익률은 1달러당 각각 3.3달러와 2.7달러로 상당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웰니스 경영이 주요 경영 이슈로 자리 잡았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기업들도 최근 들어 웰니스경영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MSD는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자발적으로 팀 차원에서 건강을 챙기고 '몸짱'으로 거듭나기 위한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국MSD 심혈관계 질환 사업부서의 맥시마팀이 헬스케어기업이라는 기업 특성을 살려 팀 전원이 3개월간 꾸준히 건강관리를 한 것이다. 각자 10㎏ 감량, 금연, 근육량 15% 증가, 마라톤 완주, 골프스코어 5타 줄이기 등의 목표를 세웠다.
중간 점검과 사후관리를 통해 팀원 모두 목표달성에 성공했다. 맥시마팀의 김승환 지부장은 "함께 운동을 하면서 돈독해진 관계 덕분에 팀의 업무 분위기까지 좋아졌다"며 "성공적 건강관리를 영업에 활용하니 성과 향상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최근 3개월 동안 254명의 임직원이 체중감량, 체지방 감량, 근육량 증가 등의 목표를 달성하는 '건강이벤트'에 도전했다. 58명의 임직원이 합격점을 넘어 회사가 약속한 격려금을 받았다.
삼성그룹 역시 올해를 스마트 웰니스 기반 조성의 원년으로 삼고 젊은 세대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축구·농구 동호회 리그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임직원들의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저염·저칼로리 식단을 사내 식당의 한 코너에서 제공하고 있다. 한 끼에 칼로리는 500㎉ 이하로,소금 사용은 3g 이하로 최소화하고 채소·두부·어패류 위주로 식단을 만들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태평로 삼성본관,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구내식당에서 시행해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직원들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전동 안마 의자를 비치한 'e-안마실'을 만들어, 누구나 휴식시간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계단 벽면에는 세계 명소와 자연 풍광을 담은 사진을 걸고 계단 수와 걷기 운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를 적은 계단길을 만들었다.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직원의 정신건강까지 챙겨주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삼성SDI 임직원 9명은 최근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을 2박3일 동안 방문했다. 자연 속에서 마음을 비우는 평상을 통해 마음의 독소를 배출하는 '마음건강'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다. 삼성SDI는 또 지난해 말부터 임직원의 심리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심리적 위기를 경험하는 임직원들에게 보다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할 수 있도록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간이 정신건강 검사도 받을 수 있고 스트레스 관리 교육도 함께 실시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최근 직원들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전동 안마 의자를 비치한 'e-안마실'을 만들어, 누구나 휴식시간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계단 벽면에는 세계 명소와 자연 풍광을 담은 사진을 걸고 계단 수와 걷기 운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를 적은 계단길을 만들었다.
육체적인 건강뿐 아니라 직원의 정신건강까지 챙겨주는 기업도 늘고 있다. 삼성SDI 임직원 9명은 최근 강원도 홍천 힐리언스 선마을을 2박3일 동안 방문했다. 자연 속에서 마음을 비우는 평상을 통해 마음의 독소를 배출하는 '마음건강'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다. 삼성SDI는 또 지난해 말부터 임직원의 심리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심리적 위기를 경험하는 임직원들에게 보다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할 수 있도록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간이 정신건강 검사도 받을 수 있고 스트레스 관리 교육도 함께 실시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LG CNS도 전문 심리상담사가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해주는 심리상담실 '마음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상담뿐 아니라 성격검사, 적성검사, 정신건강검사 등 전문적인 심리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웰니스 경영은 한국적인 근무 환경에서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회사인 타워스 왓슨이 발표한 2012 글로벌 인적자원 연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84%가 자신의 업무에 지속성 있게 몰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낮은 한국 직장인의 몰입 수준은 그들의 건강 상태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한국 직장인의 22%가 "건강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좋지 않은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결근한 비율(26%)은 전 세계 평균(58%)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또 출근은 하되 건강상의 이유로 직장에서의 생산성 저하를 경험한 한국 직장인(33%)은 전 세계 평균(23%)보다 오히려 많아 한국 기업의 부족한 건강관리가 낮은 생산성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웰니스 경영은 한국적인 근무 환경에서 더욱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 회사인 타워스 왓슨이 발표한 2012 글로벌 인적자원 연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84%가 자신의 업무에 지속성 있게 몰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낮은 한국 직장인의 몰입 수준은 그들의 건강 상태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한국 직장인의 22%가 "건강에 크고 작은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반면, 좋지 않은 건강 상태에도 불구하고 건강상의 이유로 결근한 비율(26%)은 전 세계 평균(58%)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또 출근은 하되 건강상의 이유로 직장에서의 생산성 저하를 경험한 한국 직장인(33%)은 전 세계 평균(23%)보다 오히려 많아 한국 기업의 부족한 건강관리가 낮은 생산성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