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초가을 부산에 축제의 파도 넘실~

'달빛에 빠진 우리 춤' '주민소통 페스티벌' '대학종합축제한마당'…. 초가을에 접어든 9월 하순, 부산에 다채로운 축제들이 잇따르고 있다. 청춘, 어르신, 시장상인과 주민 등 그 주체와 대상이 다종다양하기 그지없다.

21일 부산 아시아드보조경기장·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2 대학종합축제한마당'은 패기와 열정의 축제. 부산지역 22개 대학 9000여명의 선수·동아리 회원 등이 참가, 체육·민속경기·록·댄스경연 등을 펼친다. 또 자전거 오래타기·동전높이쌓기 등 도전기네스, 세계민속문화체험, 미얀마·포르투갈·스페인 등 세계 전통춤 공연, 로데오와 스파이더맨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도 이어진다.

젊음의 축제는 부산 서구 부민동 일대에서도 열린다. '역사, 청춘을 만나다-9월 거리축제'다.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동아대 부민캠퍼스 및 임시수도 기념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달콤씁슬한' 등 밴드, 국내외 유명 퍼포먼스 아티스트들이 나와 거리 공연을 펼친다. 젊은 작가들의 공예품 등을 살 수 있는 아트마켓도 운영된다.

또 22일 오후 1시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센텀시티점에서 '청춘공감콘서트'가 열린다. 한국청년문화개발원과 부산대 중국연구소 등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부산지역 중국인 대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강연회. 부산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대학생들이 소통하고 문화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다.

청춘만 즐거워서야…. 어르신들을 즐겁게 하는 축제도 있다. '제2회 부산 실버영상제'다. 21~22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다. '노인 영상으로 소통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 영상제에서는 지난 8월 20~24일 공모한 어르신들의 영상작품 207편 중 수상작 23편이 상영된다. 행사장은 ▲영상존(야외 상영관 수상작 상영) ▲포토존(추억의 영화 포스터와 사진 촬영) ▲사진존(우수사진 전시) ▲이미지존(페이스 페인팅·거리화가 캐리커처 등) ▲건강존(어르신 무료 건강검진과 물리치료)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이 만나 소통하는 페스티벌도 있다. 연제구 연산1동의 '온천천&연동시장 주민소통 페스티벌'이다. 21일 연산동 연동로 8번길에서 열린다. 이 페스티벌은 체험, 전시, 어울림, 참여마당 등으로 이뤄져 진행된다. 체험마당에선 머리핀·휴대폰·순대·칼국수 만들기 등이, 어울림마당에선 오카리나·벨리댄스·색소폰 공연 등이 이어진다.

21일 오후 5시 30분 부산 동구 수정동 동구청 광장에서 '달빛 우리 춤에 빠지다' 공연이 열린다. 한국 무용계의 거장, 이매방 선생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전통다도 시연, 국악공연, 퓨전국악 등의 연주도 곁들여진다. 부산지역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출동하는 '부산예술제'도 열리고 있다. 올해로 50년째인 이 축제는 음악·무용·연극·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망라돼 진행된다. 부산연극협회가 주관하는 '마루연극페스티벌'은 26일까지 예술회관 공연장, 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연극 '개똥할매' '쨍하고 해뜰 날' 등이 공연된다.

23일 오후 3시 시민회관 대강당에서 부산연예예술인협회의 '실버가요제'가, 26일 오후 7시 30분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부산무용협회의 '로드(길)'가, 28일 오후 7시 30분 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해외자매도시 예술교류 음악회-국제 가곡과 아리아의 밤'이 각각 열린다. 해외자매도시 음악회엔 이동신이 지휘하는 70인의 부산시립교향악단과 국내 성악가 9명, 후쿠오카의 소프라노 성악가 구니카 나가후치 등이 한국가곡, 오페라 아리아 등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