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9.26 09:20

CULTURE

납치된 딸을 구하는 전직 CIA 요원을 통해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 <테이큰>이 두 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테이큰2>는 전작에서 주인공에게 응징당한 납치범 일당이 아들의 복수를 감행하는 내용이다. 이스탄불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 가족의 납치 과정과 그 이후 펼쳐지는 액션을 그렸다. 주인공 브라이언으로 열연하며 액션배우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과시한 영국의 국민배우 리암 니슨은 이번 영화 홍보차 특별히 방한했다. 그는 <테이큰2>로 관객 앞에 선 감회와 영화의 이모저모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MINI INTERVIEW 리암 니슨

Q
. 브라이언을 연기하며 힘들었던 점은?

A. 가족이 납치를 당한 상황을 연기한다는 것이 감정적으로 쉽지 않았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두 아들의 아버지이기 때문에….

Q. <테이큰2>의 액션은 전편에 비해 다소 부드러워졌다.

A. 맞다. 브라이언은 과거 자신의 삶을 후회하는 중이다. 딸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여러 폭력적인 상황에도 많이 지쳐 있다. 이 같은 내적 갈등이 그 이유라고 본다.

Q. <테이큰> 시리즈가 당신에게 가져다준 변화는?

A. 나는 이 영화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액션배우로 새롭게 자림매김했다. 덕분에 최근엔 액션영화 대본을 많이 받는다.

Q. 당신도 이제 예순이다. 액션배우로서의 활동이 부담스럽진 않은가?

A. 평소 체력관리에 무척 신경 쓰고 있다. 건강도 매우 좋은 상태다. 언제까지 액션배우로 활동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내 건강이 말해줄 것이다.

Q. 어릴 적 복싱을 했다고 들었다.

A. 9~17살까지 아마추어 복서 생활을 했다. 그때의 경험이 액션신을 촬영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 기간에 규칙적으로 체육관에 가서 훈련을 한 경험이 몸에 배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체력이 유지된 것 같다. 영화에 등장하는 액션은 전직 특수 요원 출신의 코디네이터가 직접 짜서 가르쳐준 것이다. 동양무술이나 격투가 조합돼 있다. (…) 체력 소모가 큰 작품을 끝냈다는 데 큰 쾌감을 느낀다.

Q. <테이큰> 시리즈를 비롯한 많은 작품을 쉼 없이 해온 비결이 궁금하다.

A. 특별한 비결은 없다. 여러 배역을 연기할 수 있었던 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일을 무척 좋아한다. 여러 스태프와 촬영장에서 어울리는 게 참 즐겁다.

조선일보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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