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9.26 09:20

TRAVEL |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렇게 말했다. “신은 모리셔스를 만든 후 천국을 만들었다.” 천국을 닮은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모리셔스. 그리고 그곳에 자리한 아주 특별한 리조트 원앤온리 르 생제랑.

마다가스카르에서 동쪽으로 약 800㎞, 인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40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모리셔스. 드넓은 백사장과 산홋빛 바다, 푸르게 넘실대는 수천 그루의 야자수. 혹자는 이곳을 ‘아프리카의 진주’라 부른다. 그만큼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섬. 르 생제랑은 바로 이 섬의 가장 특별한 리조트로 알려져 있다.

포트루이스 국제공항에서 차로 50분을 달리면 르 생제랑을 만날 수 있다. 해변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일반 리조트들과 달리 이곳은 하나의 반도를 이룰 만큼 넓은 규모를 자랑한다. 세인트가든(Saint Geran)이라 표기된 거대한 성의 철문을 지나면 그 비밀스런 정체가 드러난다. 식민지 시대의 클래식한 스타일로 장식된 외관은 한눈에 중후한 멋을 뿜어내고, 아름다운 해변을 향해 있는 162개의 객실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전용 테라스로 향하는 문을 열면 언제든 바다와 만날 수 있다.

르 생제랑은 스포츠의 천국이기도 하다. 골프광이라면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게리 플레이어가 디자인한 코스에서 특별한 라운딩을 즐기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골프 외에도 승마, 테니스 등 원하는 스포츠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일품은 라군(lagoon)에서 즐기는 해양스포츠. 수상스키, 윈드서핑, 웨이크보드, 카이트보드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만끽할 수 있다.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를 위한 코스를 제공한다.

르 생제랑의 또 다른 자랑은 음식이다. 인도양이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에서 현대식 인도 요리와 다양한 세계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특히 각종 생선과 가재, 새우 등 신선한 해산물 그릴은 모리셔스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웰빙의 천국 모리셔스에서는 스파도 놓칠 수 없다. 열대 정원으로 꾸민 평온한 사원에서의 인도식 스파는 도시에서 지친 심신에 진정한 휴식을 제공할 것이다.

르 생제랑을 방문한 여러 유명 인사 가운데 배우 존 트래볼타는 특히 모리셔스에 대한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이틀밖에 머무르지 못한 아쉬움을 공공연히 토로했다는 후문. 모리셔스에서는 외국 국적기에 대해 기항 기간을 단 이틀로 한정해놓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그는 머지않아 또다시 가족과 함께 모리셔스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문의 02-757-7337 / www.thehoneymoon.co.kr 


ⓒ이신영(C.영상미디어)
MINI INTERVIEW… 원앤온리 르 생제랑 총지배인 찰스 드 포컬트

Q
. 모리셔스의 가장 큰 매력은?

A. 모리셔스는 아직 발리나 몰디브보다 낯선 곳이다. 익히 알려진 곳들은 이제 너무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사람과 자동차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한국 관광객들도 워낙 많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한국어를 듣게 된다. 하지만 모리셔스는 다르다. 진정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또한 모리셔스는 발견할 게 아직 많은 곳이다. 제주보다 조금 큰 이 섬엔 다양한 색깔이 공존한다. 모리셔스에 도착하면 우선 감탄부터 내뱉게 될 것이다. 풍광 자체가 다른 곳과 비교를 불허한다.

Q. 르 생제랑은 모리셔스의 매력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나?

A. 르 생제랑은 반도 그 자체로 이뤄진 리조트다. 바다로 둘러싸인 삼면이 모조리 리조트란 얘기다. 품격 있는 다이닝, 스파는 물론이고 테니스, 골프, 승마, 수상스키, 보팅 등 각종 스포츠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추가 요금은 전혀 없다. 뭔가를 할 때마다 지갑을 꺼내야 하는 여느 리조트와는 다르다. 때문에 그만큼 많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Q. 40~50대 중·장년층에겐 어떤가?

A. 리조트 전체 시설이 시니어 맞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건물의 층수가 1~2층으로 이뤄져 동선 자체가 편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르 생제랑에선 완벽한 휴식이 가능하다.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장담하건대, 푸른 바다가 펼쳐진 해변에 누워 50페이지 이상 책을 읽는 동안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을 것이다.


RESOURCE=더트레블앤드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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