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9.26 09:21

양명주 케어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Q. 외국인 동료의 아버님이 이번 가을에 손주들을 만나기 위해 한 달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 동료는 아버지가 오신다니 반갑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지병으로 거동이 다소 불편하시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정기적으로 홈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시지만,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듯합니다. 그렇다고 아들 내외가 직장을 마치고 올 때까지 집 안에만 계시게 할 수는 없고 말입니다. 혹시 외국인 대상 서비스도 가능한가요? (50세, 남성)

A. 당연히 가능합니다. 미국 오마하에 본사를 둔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는 전 세계 17개국 900여 곳에 가맹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비의료 홈케어 서비스 기업입니다. 미국 본사와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네트워크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외국인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국어가 가능한 케어기버를 갖춰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저희 고객의 사례 몇 가지를 말씀드리자면, 어느 프랑스 고객은 지난해 아들이 직장생활을 하는 한국을 방문해서 여름휴가를 함께 보냈습니다. 그분은 한쪽 다리에 보조기를 착용하고 생활하는 분이었습니다. 오전에 저희 케어기버가 방문해서 샤워하는 것을 도와드리고, 필요에 따라 개인적인 심부름 서비스와 산책에 동행해드렸습니다. 자녀가 업무를 보는 동안에는 이처럼 케어기버가 보살펴드리고, 오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서울의 명소를 찾아다니며 휴가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심장수술을 위해 국내 병원에 입원한 캐나다 고객의 사례도 인상적입니다.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의료진이 24시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어서 치료를 받는 동안 여러모로 불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술 후 회복기에 있다 보니 더욱 예민한 상태였는데 영어가 가능한 저희 케어기버가 보살펴드린 덕분에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이 초행인 고객의 보호자에게도 필요한 도움을 드려 어려움 없이 치료를 받고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문의를 주신 외국인 고객의 경우 거동이 다소 불편하다고 하셨는데 산책이나 이동, 목욕 도움 등 신체활동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케어기버가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한국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동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안해드립니다.


부모님에 관련된 걱정거리나 궁금증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케어코디네이터 양 선생님이 꼼꼼히 살펴보고 해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문의 yang@homeinstead.co.kr


양명주 케어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1976년 이화여대 졸업, 스코틀랜드 COSKA 상담과정 수료, 상담학 석사, 사회복지학 석사, 2010년~현재 세계적인 비의료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주)홈인스테드코리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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