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명 M멘토링] 렌트푸어 탈출 서두르고… 아내 개인연금은 증액하라
입력 : 2012.09.27 15:54
초등생 자녀 둔 월수입 950만원 부부 月 520만원씩 빚 갚느라 재테크 걱정
전세대출 많아 재산 불릴 여유 없어 빚 빨리 없애 이자 줄이는 것도 투자 생활비 부족분은 월지급 ELS로 충당
월 50만원씩 복리적금에 넣는 대신 주택청약저축·개인연금에 투자해 소득공제 혜택 최대한 받아야
서울 서초구에 사는 하모(40)씨와 동갑내기인 그의 아내는 각각 정부출연연구소, 외국계 회사에 다니면서 맞벌이를 하고 있다. 하씨 부부의 월수입은 약 950만원으로 적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작년 연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위해 구로구에서 서초구로 이사하면서 재테크 고민이 시작됐다. 구로구 전세 1억7000만원 아파트에서 살다가 서초구에 있는 전세 3억5000만원짜리 재개발아파트로 옮기면서 은행에서 전세자금대출 1억2000억원을 2년 원리금 상환조건으로 받았다. 전체 수입에서 차입금을 갚는 데 많은 돈을 쓰다 보니 장모님 용돈, 자녀 교육비 등을 제외하면 노후 준비는커녕 생활비조차 넉넉지 않게 된 하씨 부부는 고민 끝에 머니섹션 M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렌트 푸어는 빠른 대출 상환도 투자
하씨 부부의 총자산 대비 총부채의 비율은 18.9%로 재무상태는 안정적인 편이다. 그러나 자산·부채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총자산 중 전세보증금이 94% 이상을 차지한다. 하씨가 오랜 유학생활로 급여생활을 시작한 지 약 3년 남짓밖에 안 되는 시점에서 강남권으로 이사하기 위해 무리하게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것이 원인이다. 즉 전형적인 렌트 푸어(Rent-poor)에 해당한다. 높은 전세금을 감당하는 데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하느라 저축 여력이 없어 대출 상환 전까지 다른 재산 형성을 할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하씨 부부의 월수입 중 전세자금대출 상환금액은 520만원으로 약 54.5%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주거관련 비용이 개인 총소득의 30~35% 이내일 때가 적정 수준이다. 55%에 육박하는 주거관련 비용은 일상생활은 물론 투자활동을 위축시킬 만큼 높은 수준이다. 월 상환금액을 300만원대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약정조건이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현재 시점에서는 하루빨리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급선무다. 대출을 상환해 매달 발생하는 대출이자를 줄이는 것도 투자다. 다행히 부부가 맞벌이를 통해 높은 월수입을 창출하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내년 11월까지 대출 상환이 무사히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월지급 ELS 이자를 생활비 등으로 활용
하씨 부부의 전세보증금을 제외한 자산은 적금 및 보통예금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수익상품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적금 및 월급통장 잔액 2000만원을 월지급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자. 매월 지급되는 이자를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청약저축, 보험료 등 다른 상품에 재투자할 수 있다. 다만 ELS의 경우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입 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하씨는 과학기술인연금을 통해 노후대비를 일정수준 하고 있지만 하씨의 아내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므로 개인연금 증액을 통해 장래대비와 더불어 소득공제 혜택을 최대한 누리는 것이 좋다. 개인연금은 당해년도 납입금액의 100%를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으므로 월 34만원씩 적립한다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주택종합저축 가입해 소득공제 노려라
하씨 부부는 전세자금대출이 모두 상환되기 전까지는 가용자산에 한계가 있다. 수입에서 대출금상환, 장모님 용돈, 자녀 교육비, 생활비 등 고정비용을 제외하면 105만원밖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기존에 납입 중인 월복리적금을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장성보험, 적립식 펀드 등에 넣자.
장래에 있을 주택마련 및 소득공제 혜택을 감안해 주택청약종합저축에도 가입하자. 무주택 가구주인 하씨의 경우 월 10만원, 연간 120만원 범위 내에서 납입금액의 40% 한도(48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다만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후 5년 이내 주택규모(85㎡)를 초과하는 주택에 당첨되거나 해지하는 경우 누계액의 6%를 추징당하니 주의해야 한다.
언제 있을지 모를 미래의 위험을 고려해 보장성보험 가입도 필요하다. 연간 100만원 범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투자기간을 2~3년 정도 장기로 접근하면 양호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내년 말 전세자금대출 상환이 끝나고 여유자금이 늘어난다면 적립식 펀드·정기적금을 통한 주택마련 자금 및 개인연금·보장성보험 확대를 통한 노후대비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미래에셋증권 서초지점(문의:02-58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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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씨 부부의 총자산 대비 총부채의 비율은 18.9%로 재무상태는 안정적인 편이다. 그러나 자산·부채 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총자산 중 전세보증금이 94% 이상을 차지한다. 하씨가 오랜 유학생활로 급여생활을 시작한 지 약 3년 남짓밖에 안 되는 시점에서 강남권으로 이사하기 위해 무리하게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것이 원인이다. 즉 전형적인 렌트 푸어(Rent-poor)에 해당한다. 높은 전세금을 감당하는 데 소득의 대부분을 지출하느라 저축 여력이 없어 대출 상환 전까지 다른 재산 형성을 할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하씨 부부의 월수입 중 전세자금대출 상환금액은 520만원으로 약 54.5%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주거관련 비용이 개인 총소득의 30~35% 이내일 때가 적정 수준이다. 55%에 육박하는 주거관련 비용은 일상생활은 물론 투자활동을 위축시킬 만큼 높은 수준이다. 월 상환금액을 300만원대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약정조건이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현재 시점에서는 하루빨리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급선무다. 대출을 상환해 매달 발생하는 대출이자를 줄이는 것도 투자다. 다행히 부부가 맞벌이를 통해 높은 월수입을 창출하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내년 11월까지 대출 상환이 무사히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월지급 ELS 이자를 생활비 등으로 활용
하씨 부부의 전세보증금을 제외한 자산은 적금 및 보통예금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수익상품의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적금 및 월급통장 잔액 2000만원을 월지급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하자. 매월 지급되는 이자를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청약저축, 보험료 등 다른 상품에 재투자할 수 있다. 다만 ELS의 경우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입 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하씨는 과학기술인연금을 통해 노후대비를 일정수준 하고 있지만 하씨의 아내는 노후 준비가 부족하므로 개인연금 증액을 통해 장래대비와 더불어 소득공제 혜택을 최대한 누리는 것이 좋다. 개인연금은 당해년도 납입금액의 100%를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으므로 월 34만원씩 적립한다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주택종합저축 가입해 소득공제 노려라
하씨 부부는 전세자금대출이 모두 상환되기 전까지는 가용자산에 한계가 있다. 수입에서 대출금상환, 장모님 용돈, 자녀 교육비, 생활비 등 고정비용을 제외하면 105만원밖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기존에 납입 중인 월복리적금을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장성보험, 적립식 펀드 등에 넣자.
장래에 있을 주택마련 및 소득공제 혜택을 감안해 주택청약종합저축에도 가입하자. 무주택 가구주인 하씨의 경우 월 10만원, 연간 120만원 범위 내에서 납입금액의 40% 한도(48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다만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후 5년 이내 주택규모(85㎡)를 초과하는 주택에 당첨되거나 해지하는 경우 누계액의 6%를 추징당하니 주의해야 한다.
언제 있을지 모를 미래의 위험을 고려해 보장성보험 가입도 필요하다. 연간 100만원 범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적립식 펀드의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으나 투자기간을 2~3년 정도 장기로 접근하면 양호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내년 말 전세자금대출 상환이 끝나고 여유자금이 늘어난다면 적립식 펀드·정기적금을 통한 주택마련 자금 및 개인연금·보장성보험 확대를 통한 노후대비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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