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스타일링 클래스

2012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의 열기가 절정에 달한 4일 오후, 한국 중년 남성들의 품격을 격상시키기 위한 스타일링 클래스가 열렸다. 강의 주제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스타일링 클래스’로 국내 대표 신사 정장 브랜드 ‘GALAXY’의 추재호 영업팀장이 강사로 나섰다.

추 팀장은 연단에 서자마자 시니어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사람의 첫 인상을 판단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한국인은 대개 3초 정도 걸립니다. 첫인상을 바꾸기 까지는 그 사람을 최소 60번은 만나야 하고요. “ 추 팀장은 한국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무관심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며 옷차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평범한 남성들이 즐겨 입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과 멋지게 입을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우선, 객석을 채운 다수의 관객이 네이비(Navy) 색 재킷을 입은 것에 주목한 추 팀장은 검정색에 가까운 차콜(Charcoal)색, 회색, 네이비 등 기본 수트 재킷 색상을 3가지 제안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연출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 조언이 이어졌다. 그 중 셔츠 스타일링의 강의 내용은 많은 시니어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었다. 강의 내내 고개를 끄덕이며 귀를 기울이던 최광래(62)씨는 “셔츠는 속옷이니까 셔츠 안에 속옷을 입지 말라는 얘기가 새로웠다”며 “지금도 셔츠 안에 속옷을 입고 있는데, 앞으로는 속이 비치지 않는 셔츠로 골라 입고 속옷을 입지 않겠다”며 웃었다. 실용적인 팁 위주로 진행된 이번 강의에서는 직접 메모를 하며 경청하는 참가자도 눈에 띄었다. 강의 말미에 성실히 경청해 준 참가자에게는 포켓스퀘어(재킷의 가슴 포켓에 형태를 잡아서 꽂는 손수건과 유사한 액세서리)가 증정되었다.

스타일 클래스가 끝나자 패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시니어들은 곧바로 행사장에 위치한 ‘갤럭시’ 부스로 향했다. 그곳에서 다시 만난 추재호 팀장은 “갤럭시는 오랜 시간 중년 남성들의 패션을 책임져 왔습니다. 그래서 시니어가 추구하는 패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죠. 최근에는 시니어 스타일도 젊은 층에 못지않게 발전했습니다. 과거에는 바지 통이 넓은 스타일을 선호하던 고객들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과거와 달리 대범한 색상을 선택하는 고객도 늘었고요. 앞으로는 옷차림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멋지게 입는 중년 남성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