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스마트폰 활용? 어렵지 않아요

지난 5일 2시부터 3시까지 코엑스 B홀에서 시니어의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응원하는 2012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에서 스마트폰 활용법 강연이 열렸다.

“스마트폰을 소지하신 분은 손을 들어주세요” 강단에 선 엄기열 이트레이드 증권 컨텐츠팀장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참가자의 60% 이상이 손을 들었다. “구매할 계획인 분들도 손을 들어주세요.” 20% 정도의 인원이 더 손을 들었다. “그럼 스마트폰과 관련된 단어나 사용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 계십니까?” 이번엔 단 한 사람만이 손을 들었다.

이날 강의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한 설명으로 구성됐다. 엄 팀장은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이란 무엇인가?’, ‘앱 내려받는 법과 삭제하는 법’ 등 기초적 스마트 폰 지식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맨 앞 줄에 앉아 강의 내용을 열심히 메모하던 최혜숙(63·주부)씨는 “스마트폰 활용법을 잘 몰라 구입을 망설였는데 강의를 들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며 “남편과 함께 왔는데 돌아가는 길에 ‘커플폰’으로 구매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강의 내용을 따라 스마트폰을 조작해보던 차도련(60·약사)씨는 “오늘로 스마트폰을 구입한 지 열흘 됐다”고 했다. 그는 “해외에 있는 아들과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려고 샀는데 아직 앱도 몇 개 설치하지 못했다”며 “등산, 은행, 증권 등 생활에 유용한 앱을 소개해준 점이 가장 유용했다”고 말했다.

기초 용어 설명부터 저렴한 요금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법까지 실용적 정보로 꽉 찬 이날 행사장엔 참가자 대부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켜 스마트폰에 대한 시니어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강의 직후 이트레이드증권 컨텐츠팀 직원의 도움을 받아 SNS 앱 ‘카카오스토리’ 설정법을 배운 차도련씨는 “스마트폰 앱을 잘못 설치하면 개인 정보가 다 새나간다기에 겁을 먹었는데, 간단한 설정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걸 알았다”며 “앞으로 스마트폰과 함께할 시간이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