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06 14:11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4~5일 열린 2012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틀간 전시장을 찾은 참관객은 무려 1만2000여 명으로, 민간 최대 규모 시니어산업 행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주요 시니어산업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한 가운데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 건강·취미·패션·자산관리 등 영역별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둘째 날 열린 ‘글로벌 시니어비즈니스 컨퍼런스’는 시니어산업의 발전가능성을 실감하는 동시에 최신 트렌드를 많은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였다고 전문가들은 평했다. 아울러 각 기업들이 마련한 전시장 내 부스에서는 풍성한 경품 행사가 치러져 참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경기도 수원에서 걸음한 장순남(62) 씨는 “건강 세미나나 취미 강좌 등을 통해 평소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었다”며 “여느 행사와 차별화된 수준있는 자리였다”고 평했다. 서울 대치동의 이준실(69) 씨는 “70여 곳 기업 부스에서 마련한 여러 이벤트에 참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년층을 위한 이런 자리가 앞으로도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 운영사무국의 전영선 사무국장은 “여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알찬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양질의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감회를 전했다. 아울러 “이번 엑스포 현장에서 액티브 시니어들을 많이 만났다. 그들의 모습을 통해 시니어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엑스포에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한 미국은퇴자협회(AARP) 역시 한국에서 이 같은 행사가 성공적으로 열렸다는 데 크게 감동했다는 후문이다.

서울국제시니어엑스포는 시니어산업의 선두에 선 다양한 기업들과 함께 한층 풍성한 모습으로 내년에 다시 찾아올 계획이다.

조선일보 조선닷컴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