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II] 무게 7㎏ 왕고구마 보셨나요?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면암 최익현 생가 근처 텃밭에서 왕고구마가 나왔다.

7㎏에 달하는 왕고구마를 수확한 최장길(70·서울시 장안동)씨는 "수확한 호박고구마의 대부분이 4㎏에 육박한다"며 "처음 6~7㎏짜리를 캘 때 아기만한 것이 나와 놀라기도 하고 집안이 잘되려나 보다 기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대대로 경주 최씨가 집성촌을 이루는 이곳에서 최씨가 텃밭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워낙 황토가 기름진데다 친척들이 가져다 준 소똥을 거름으로 주고, 일주일에 두 번 서울에서 포천까지 왕복하며 정성들여 농사지은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600평 텃밭에서 나온 호박고구마는 모두 100상자(한 상자 10㎏)로 소문을 들은 지인들이 가족과 친척 편으로 예약을 해 둔 상태다. 최씨는 "고구마가 크기뿐 아니라 맛도 좋아 더욱 자랑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