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알이 탱탱… 명품 육젓 맛 좀 보소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월드컵공원 일대에서 제5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는 강화·소래·강경·광천·신안 등 옛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5개 산지 12개 자치단체가 참가하는 새우젓·젓갈류 판매장이 열린다. 새우젓 전문가 2명이 대기하면서 새우젓, 젓갈류가 들어오고 팔리는 전 과정을 검수한다. 육젓 특품(1㎏) 5만원, 상품 4만원, 오젓 2만원 선 등 각종 젓갈을 산지가격 수준으로 살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마포구는 "올해 새우젓 가격은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하나 육젓은 지난 6월 이상 기온으로 새우가 덜 잡혀 20~30% 정도 올라갔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1시에는 새우젓 경매 행사가 1시간 동안 벌어진다. 싼값에 새우젓을 살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다. '나박사'로 통하는 유명 경매자가 특별 출연, 새우젓 유래에 얽힌 사연을 재미있게 곁들이며 경매를 진행한다. 마포구와 자매결연을 한 충남 청양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전남 곡성군 등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하는 지역특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마포나루 옛 모습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황포돛배 5척이 평화광장 주차장과 난지연못 데크 등에 세워지며, 난전(亂廛)에는 옛 복장을 한 뱃사공, 보부상, 한량, 걸인, 주모 등이 조선시대 서민 생활상과 풍물을 보여준다. 문의 마포구 문화체육과, (02)3153-8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