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품은 옐로 보석, 아름답다

올가을 패션은 단순한 디자인에 갈색이나 검정처럼 화려하지 않은 색상이 유행할 전망이다. 보석 역시 화려한 장식이 가미된 디자인보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선호하는 패션에 따라 깔끔한 보석 하나로 힘을 주는 스타일, 혹은 길이나 색상별로 겹치는 연출법이 주목받고 있다.

◇희소가치 높은 옐로 다이아몬드

올해로 175주년을 맞는 티파니는 단순함 속에서도 나만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연출할 수 있는 보석 스타일을 제안한다.

전 세계적으로 다이아몬드 1만개 가운데 1개만 발견될 만큼 희소성을 지닌 '팬시 옐로' 다이아몬드가 그것. 강렬하면서도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듯한 노란 다이아몬드는 노란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의 색깔과 닮아 더욱 돋보인다.

옐로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다양한 색상의 다이아몬드는 희소성이 높아 고가의 보석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티파니는 서호주에 있는 엘렌데일 광산과 독점 계약을 맺고 옐로 다이아몬드를 여러 종류의 디자인과 다양한 캐럿으로 선보이며 평상시에도 착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으로 영역을 확대시켰다.

티파니 관계자는 "옐로 다이아몬드의 대중화를 이뤄내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디자인의 보석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한 순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늘 착용할 수 있는 보석으로 다른 유색 보석과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는 것. 옐로 골드, 플래티늄 등 다른 소재와 함께 착용하면 개성 있고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색이 없는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여러 개를 겹쳐 착용하면 다양하고 독특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저렴하면서 다양한 스타일 연출

티파니는 올가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열어주는 열쇠' 혹은 '행운의 문을 열어주는 열쇠'라는 의미를 담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열쇠 컬렉션을 옐로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목걸이로 선보인다. 티파니 관계자는 "1캐럿 미만의 다양한 크기로 준비해 다른 열쇠 컬렉션과 함께 착용하면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디자이너 엘사 퍼레티(Peretti)의 '다이아몬드 바이 더 야드(DBY)' 목걸이는 30년 전 출시됐을 때 고가의 보석으로만 여기던 다이아몬드를 패션 보석에 사용하면서 기존 다이아몬드의 역할을 바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올가을에는 옐로 다이아몬드가 장착된 DBY 제품을 선보이는데 18K 옐로 골드 줄과 함께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멋을 낸다.

전통적인 베젤(테두리)에 다이아몬드를 장착한 티파니 베젯 반지는 18K 옐로 골드 베젤에 플래티늄이나 18K 옐로 골드 반지줄 등 다양한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화이트 다이아몬드가 화려하게 세팅된 반지와 함께 끼면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티파니는 올가을 브랜드 탄생 175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디자인과 캐럿의 옐로 다이아몬드 보석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행사를 다음 달 5일까지 진행한다. 22일까지는 갤러리아 압구정점 명품관에서, 24일부터 29일까지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는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