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 M] 45세인데 만기 된 개인연금 어떡할까요

Q 45세 회사원입니다. 2001년에 가입한 연금이 만기가 되어 당장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직 일은 하고 있는데 연금을 수령해야 할지, 아니면 일시금으로 받아 다른 상품으로 옮겨타는 게 나을지 궁금합니다.


A 장기간 보험료를 납입하고, 연금을 받는 시기가 된 점, 축하드립니다. 이제는 긴 인내의 시간에 대한 달콤한 보상을 받으셔야 할 텐데요, 당장에 목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은 연금 수령시기를 늦추라고 권하고 싶네요.

일반적으로 연금보험은 45세 이후부터 수령이 가능하며, 최초 가입 시 연금 수령 시기를 45세로 정했다 하더라도 연금수령 전에 수령 시기를 늦출 수 있습니다. 문의하신 분의 경우 현재 45세이고 보험료 납입이 완료되어 연금 수령이 가능한 나이지만,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연금을 받아서 생활비를 충당할 단계는 아닌 듯 싶습니다. 오히려 은퇴 이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아예 없는 시기, 일명 마(魔)의 10년에 대비해서 55세 이후로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게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연금 수령 전까지 자녀 교육비 등 긴급 자금이 필요할 경우에는 중도인출이나 보험계약대출을 활용하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는 해결이 가능합니다.

만약 현재 다른 보험이 없다면, 종신보험 가입을 권해 드리고 싶네요. 종신보험은 가장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될 때에 대비해 가입하게 됩니다. 독자분의 연령은 종신보험을 준비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연금보험료 납입이 완료되어 발생한 여유자금으로 종신보험을 가입한다고 하면 추가 부담 없이 가족을 위한 보장자산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판매되는 종신보험들은 연금보험이나 저축성보험으로도 전환하는 기능을 갖추는 등 노후에 종신보험 필요성이 줄어들 경우에 대비한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