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인도와 중국 사이에 위치한 불교의 국가이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미얀마, 북동쪽으로는 라오스, 동쪽으로는 캄보디아 그리고 남쪽으로는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동남아시아의 지리적, 문화적, 종교적 교차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열대부터 아열대 기후에 속해 있기 때문에 기후적으로도 관광대국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태국의 현대문명을 느낄 수 있는 방콕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푸껫. 이번 시니어VS에서는 '같은 나라 다른 느낌'의 태국 여행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여행 목적에 따라 태국의 방문지가 결정되므로 이 글이 당신의 여행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기업 단체 혹은 관광 위주의 여행은 방콕, 신혼여행 등 휴양 위주의 여행은 푸껫을 추천하지만 언제나 선택은 자신의 것!
1. 태국의 수도, 방콕
방콕의 새벽사원.
방콕은 태국의 수도로 18세기 말부터 태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아오고 있다. 방콕 시내는 차오프라야강과 남북을 가로지르는 철도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구분된다. 강과 철도 사이에 위치한 구시가지에는 대부분의 오래된 사원이 있다. 신시가지는 철도의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구시가지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곳에는 주요 상가와 관광 지구, 광대한 주거 지역이 펼쳐져 있다. 현대식 발전을 힘차게 추구하면서 전통을 존중하는 태국 국민들을 방콕만큼 잘 보여주는 곳도 없다. 방콕은 공해와 지독한 교통체증, 매년 거듭되는 홍수에 시달리는 도시이지만 시민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방콕을 방문한다면 느긋하게 거리의 소음에서 벗어나 도시에 위치한 400여 개의 사원을 찾아가거나 강을 오르내리는 택시를 타고 도시의 정경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추천 코스
방콕의 에메랄드 사원.
태국에서 불과 1일내지 2일간 단기체류하는 경우는 수도인 방콕을 중심으로 관광일정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불교가 국교인 까닭으로 시내 도처에 불교 사원을 볼 수 있는데 에메랄드 사원인 왓프라께오나 마사지로 유명한 왓포, 새벽사원으로 알려진 왓아룬을 방문하고 여분의 힘이 남아 있다면 씨암스퀘어, 마분콩 등 시내 중심으로 가서 낮에는 그들의 젊은 문화를 느끼고 저녁에는 방콕의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기는 것도 좋다.
파타야의 산호섬.
태국 내 체류기간이 4~5일인 경우에는 수도인 방콕과 함께 주변 도시를 함께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방콕에서의 도시와 역사 유적 관광을 마친 후 휴양지를 찾는다면 방콕에서 가장 가까운 휴양지인 파타야를 추천한다. 파타야에서는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해변의 정취를 느끼며 화려한 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휴양도 즐길 수 있는 요트크루즈(방콕, 파타야 5일)가 있다.
2. 전세계 휴양객을 사로잡은 푸껫
푸껫의 라차비치.
세계인의 휴양지 태국 푸껫은 무엇부터 설명해야 할 지 난감할 정도로 다양한 매력을 지닌 곳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역사를 알려주는 유적지는 물론이고 아름다운 해변과 환상적인 리조트, 맛있는 음식 그리고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등은 전세계 여행객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또한 변화무쌍한 해안선과 석회암 절벽, 숲이 우거진 언덕 그리고 주변에는 32개의 작은 섬들이 흩어져 있어 빼어난 경관을 뽐내고 있다.
푸껫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배를 타고 2시간정도 이동하면 닿을 수 있는 피피섬이다. 피피섬은 푸껫에서 남동쪽 20㎞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푸르게 반짝이는 바다와 수많은 열대어, 해수욕장의 고운 모래 그리고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높이 솟은 야자나무와 기암절벽 등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1년 내내 여행객이 붐비는 곳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한 영화 '비치'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추천 코스
푸껫의 '사이먼쇼'의 한 장면.
푸껫의 명물을 꼽자면 바로 ‘싸이먼쇼’라고 할 수 있다. 트랜스젠더들의 애환이 깃들어져 있으며 춤과 무용, 음향, 조명, 무대장치 등의 효과가 돋보이는 쇼로 화려한 화장과 의상의 '진짜 여자보다 더 예쁜 남자'들의 쇼를 보기 위해 관광객들로 6백여석의 공연장은 언제나 만석이다. 공연이 끝나면 배우들과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그리고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 팡아만 해양 국립공원이다. 1981년 4월 29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팡아만 국립공원은 팡나 시내와 타쿠아 텅 사이에 위치해 있다. 대부분 방문객들은 팡아만의 독특한 조경을 보기 위해 찾는데, 120개의 외딴 섬들이 모여 기괴한 장관을 연출한다. 그 밑에는 여러개의 동굴이 존재하고 있으며 수많은 종류의 야생 조류와 그 서식처가 마련되어 있다. 태국 정부에서는 이곳의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으며, 영화 '007 제임스본드' 시리즈를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푸껫의 코끼리 트레킹의 한 장면.
푸껫은 우리나라 허니문 수요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섬 전체가 관광지인 데다가 호텔, 리조트 등 숙박인프라가 넉넉하고 또한 시설도 깨끗하기 때문이다. 낮에는 피피섬과 산호섬 등에서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푸껫의 가장 큰 번화가 파통에서 화려한 밤거리를 거닐어 볼 수도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코끼리 트레킹 버팔로 사진찍기 등의 코스로 이루어진 사파리투어, 푸껫의 최대 번화가인 파통 야시장투어 등이 포함되고 1일 자유일정으로 보다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휴양형 상품인 그레이스랜드 디럭스룸(푸껫 5일)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