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바다·낙조·철새·야경… 부산 '풍경도시' 되다
입력 : 2012.10.22 23:09
산복도로 등 전망대 잇따라 낙동강 철새·노을 등 포인트
마린시티 등 건물도 볼거리… 배 타고 도시감상 멋진 체험
탁 트인 바다와 수평선, 점점이 흩어진 섬과 배, 알록달록 컨테이너들이 가득한 항구, 밤 하늘 별처럼 반짝반짝 불빛이 멋진 야경, 하늘도 강도 바다도 온통 붉은 낙조(落照)…. 부산은 '풍경(風景)'이다. 회색빛 빌딩 숲 안에서 보면 그저 그런 대도시인 듯해도 한 발짝만 자리를 옮기면 가슴이 확 트이고 눈이 휘둥그레지게 하는 절경이 곳곳에 숨어 있다.
최근 준공된 부산 중구 중앙동 민주공원 주변 '해안경관 조망공간-역사의 디오라마'. 산복도로 위에 있는 이곳에 서면 부산항 남항과 북항, 신선대부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렵한 깃털 구름 청명한 하늘에 걸리고 그 아래 새파란 바다가 펼쳐져 있다. 그 사이에는 구불구불 골목길, 형형색색 지붕, 그리고 고단한 삶을 사는 '부산갈매기'들의 이야기가 수군대고 있다.
이 조망공간은 30㎡의 제1, 50㎡의 제2, 79㎡의 제3 조망공간으로 이뤄졌다. 1~2조망공간엔 45인치짜리 대형 모니터가 설치돼 조선 중기~1952년, 1952년~현재의 부산항 모습을 보여준다. 동양화나 사진 등으로 이뤄진 영상이다. 부산항의 옛 모습을 보고 눈을 들어 앞을 보면 현재의 부산항이 펼쳐진다. 갑갑할 때, 울적할 때 이곳을 찾아 '부산의 비경(��景)'을 보면…. 중구 측은 "우울증 치료제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산의 절경, 풍광을 제대로 즐길 '전망공간'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 산이 많은 부산의 특성상 산복도로는 이 '전망'의 천국이다. 예전에 '망양로'라고 새 이름을 붙였을 정도다. 부산 동구는 초량동 827의 44 산복도로에 '유치환 우체통'이란 전망대를 짓고 있다. 오는 연말 완공되는 이 전망대는 지상 2층에 연면적 180㎡ 규모. 이 지역에 있는 경남여고 교장이었던 청마 유치환 선생을 연결시켜 스토리를 만들었다. 옥상에 전망대가 건물 안엔 전망카페가 들어선다. 건물 모습도 풍경을 보는 카메라 형상으로 설계됐다.
또 다른 산복도로인 사하구 감천2동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있는 2층 건물의 옥상엔 '하늘마루' 전망대가 있다. 2010년 10월 만들어졌다. 감천항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국내외 사진작가나 마니아 등의 단골 투어 장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최근 준공된 부산 중구 중앙동 민주공원 주변 '해안경관 조망공간-역사의 디오라마'. 산복도로 위에 있는 이곳에 서면 부산항 남항과 북항, 신선대부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날렵한 깃털 구름 청명한 하늘에 걸리고 그 아래 새파란 바다가 펼쳐져 있다. 그 사이에는 구불구불 골목길, 형형색색 지붕, 그리고 고단한 삶을 사는 '부산갈매기'들의 이야기가 수군대고 있다.
이 조망공간은 30㎡의 제1, 50㎡의 제2, 79㎡의 제3 조망공간으로 이뤄졌다. 1~2조망공간엔 45인치짜리 대형 모니터가 설치돼 조선 중기~1952년, 1952년~현재의 부산항 모습을 보여준다. 동양화나 사진 등으로 이뤄진 영상이다. 부산항의 옛 모습을 보고 눈을 들어 앞을 보면 현재의 부산항이 펼쳐진다. 갑갑할 때, 울적할 때 이곳을 찾아 '부산의 비경(��景)'을 보면…. 중구 측은 "우울증 치료제가 따로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부산의 절경, 풍광을 제대로 즐길 '전망공간'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 산이 많은 부산의 특성상 산복도로는 이 '전망'의 천국이다. 예전에 '망양로'라고 새 이름을 붙였을 정도다. 부산 동구는 초량동 827의 44 산복도로에 '유치환 우체통'이란 전망대를 짓고 있다. 오는 연말 완공되는 이 전망대는 지상 2층에 연면적 180㎡ 규모. 이 지역에 있는 경남여고 교장이었던 청마 유치환 선생을 연결시켜 스토리를 만들었다. 옥상에 전망대가 건물 안엔 전망카페가 들어선다. 건물 모습도 풍경을 보는 카메라 형상으로 설계됐다.
또 다른 산복도로인 사하구 감천2동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있는 2층 건물의 옥상엔 '하늘마루' 전망대가 있다. 2010년 10월 만들어졌다. 감천항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이곳은 국내외 사진작가나 마니아 등의 단골 투어 장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부산항이 부산 풍경의 전부는 아니다. 좀 더 서쪽으로 가면 갈대가 서걱이고 철새들이 화려한 군무를 펼치는 낙동강, 을숙도가 있다. 이곳의 낙조는 천하 절색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2월 사하구 다대동 아미산에 전망대를 지었다. 지상 3층, 연면적 1309㎡인 이 전망대는 낙동강 하구의 맹금머리등·백합등·진우도 등 삼각주,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을숙도, 그리고 장엄한 해넘이를 보여준다. 사하구는 또 작년 3월 다대동 몰운대 서쪽 해안 절벽에 316m 길이의 낙조 전망대를 만든 데 이어 지난 4월 낙동강 하구둑~을숙도대교 사이 구간 1.67㎞에 산책로를 만들면서 저녁 노을을 감상할 전망대 3곳을 설치했다.
절경 감상 전망대는 동쪽에도 있다. 지난 16일 준공된 수영구의 수영강 '강변 산책로 광장데크'다. 광장데크는 수영강 산책로 중 수영교~좌수영교 사이 구간에 길이 70~100m, 너비 10~15m 크기로 3곳이 조성됐다. 이곳엔 파고라와 벤치, 야간 경관조명, 음악 방송시설 등도 설치됐다. 이 '광장데크'의 강 건너편엔 APEC나루공원, 영화의전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의 전당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못지않은 수려한 건물 외관에다 세계 최대의 지붕, 화려한 조명 쇼를 벌이는 LED 화면 등을 갖춘 부산의 새 명물. 수영구 측은 "이곳에서 해가 지고 난 뒤 밤에 보는 영화의전당은 그것만으로 한편의 영화"라고 말했다. 이곳에선 뉴욕이나 홍콩 못지않은 해운대 마린시티 마천루 아파트들의 현란한 야경도 즐길 수 있다. 해운대 동백섬의 'APEC누리마루하우스'도 하나의 전망대다.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 남해의 끝, 동해의 시작을 한자리서 볼 수 있다. 동해와 남해의 미묘한 색깔 차이를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다.
전망대는 아니지만 카메라 앵글을 반대로 해서 보는 곳도 있다. 바다에서 부산 시가지를 감상하는 것이다. 태종대·해운대 등지에서 운항 중인 유람선들과 항내 크루즈인 팬스타·티파니21·누리마루 등이 그 감상처다. 특히 팬스타의 경우 매주 토요일 부산의 야경을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1박2일형 '원나잇크루즈'를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절경 감상 전망대는 동쪽에도 있다. 지난 16일 준공된 수영구의 수영강 '강변 산책로 광장데크'다. 광장데크는 수영강 산책로 중 수영교~좌수영교 사이 구간에 길이 70~100m, 너비 10~15m 크기로 3곳이 조성됐다. 이곳엔 파고라와 벤치, 야간 경관조명, 음악 방송시설 등도 설치됐다. 이 '광장데크'의 강 건너편엔 APEC나루공원, 영화의전당 등이 자리하고 있다.
영화의 전당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못지않은 수려한 건물 외관에다 세계 최대의 지붕, 화려한 조명 쇼를 벌이는 LED 화면 등을 갖춘 부산의 새 명물. 수영구 측은 "이곳에서 해가 지고 난 뒤 밤에 보는 영화의전당은 그것만으로 한편의 영화"라고 말했다. 이곳에선 뉴욕이나 홍콩 못지않은 해운대 마린시티 마천루 아파트들의 현란한 야경도 즐길 수 있다. 해운대 동백섬의 'APEC누리마루하우스'도 하나의 전망대다.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곳. 남해의 끝, 동해의 시작을 한자리서 볼 수 있다. 동해와 남해의 미묘한 색깔 차이를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다.
전망대는 아니지만 카메라 앵글을 반대로 해서 보는 곳도 있다. 바다에서 부산 시가지를 감상하는 것이다. 태종대·해운대 등지에서 운항 중인 유람선들과 항내 크루즈인 팬스타·티파니21·누리마루 등이 그 감상처다. 특히 팬스타의 경우 매주 토요일 부산의 야경을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1박2일형 '원나잇크루즈'를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