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0명 M멘토링] 월세 임대사업보다 수익률 연 7% 금융상품이 안정적

대기업에 다니는 심모(51)씨는 최근 정기예금 만기가 돌아오고 주식도 환매하면서 생긴 여윳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이다. 3년 전만 해도 금리 상승기여서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연 5%를 넘었지만 지금은 예금금리가 4%도 안 돼 정기예금에 투자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주식에 투자했던 2000만원도 계속 손해를 보다가 지난달 주가가 일시적으로 오를 때 얼른 매도해 겨우 원금은 챙겼다. 주식으로 큰 손해를 볼 뻔했던 만큼 이제 불안한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여윳돈 1억3000만원이 있는 심씨는 이 돈으로 소형 아파트를 사서 월세를 놓을지, 다른 금융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월세 임대사업은 신중히

노후 대비용 부동산 투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심씨는 이제 50대여서 변동성이 큰 부동산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에 투자해 노후 준비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심씨의 예산인 1억3000만원으로는 수도권에서 월세용 소형 아파트를 사긴 힘들고,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2년간 임대수요는 꾸준히 늘어나면서도 공급 물량도 크게 늘어나 임대료 수준에 큰 변화가 없고 금리 하락에 분양가만 오르고 있어 실질 임대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소액 임대사업은 발생하는 임대소득에 매년 5월 말까지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고, 장기적인 임대차계약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입이 들어온다는 보장도 없다. 그러므로 노후 준비 목적이라면 이 돈으로 임대사업을 하기보다는 현재 거주하는 주택을 팔고 집을 줄여서 자금을 더 확보해 3억원 규모의 소형 아파트를 사는 게 좋다.

참고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면 주택 취·등록세가 감면되는 올해 안에 사는 것이 좋다. 경기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주택 가격도 불안해서 투자용 주택을 구입하는 데 빚을 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이자를 감안하면 아파트 임대로 얻는 수입이 생각보다 크지 않아서다. 상가 등 상업용 임대사업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소액투자는 분양위주 투자로 이어지기에 실패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월 지급형 금융상품에 투자

부동산 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는 월 지급식 금융상품이 있다. 심씨는 아직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은 돈을 더 모으는 전략이 좋다.

여윳돈 중 5000만원은 월 지급식 ELS(주가연계증권)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스피200이나 S&P5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기초자산이 기준 시점보다 55%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매월 연 7%대 이자를 주는 구조가 좋겠다.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지수에 투자하기가 불안하다면 ELS와 구조는 똑같지만 금이나 은, 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이 상품들은 기초자산이 기준가보다 하락하면 원금을 잃을 수 있으니 해당 자산의 가격을 체크하면서 투자 시기를 잘 따져야 한다.

월 지급식 채권형 펀드에도 3000만원 정도 투자하자. 채권형 펀드는 예금금리보다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주식형 펀드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안전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 5000만원은 즉시연금(조기집중형)에 가입하자. 조기집중형은 처음 10년간 월 수령액이 이후의 받는 연금액보다 2배가량 더 많다. 이렇게 매달 받는 돈은 그냥 쓰지 말고 지금 넣고 있는 적립식 펀드에 계속해서 불입하고 남은 돈은 연금저축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한다. 연금저축 펀드는 1년에 4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10년 이상 가입하면 연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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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수석센터장과 우기호 부센터장 외에 10명의 PB팀장들로 구성돼 있다. 문의 (02)3445-0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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