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때 사생활 완벽히 보호… 해외 특급 스타들도 많이 찾아

"원더풀(wonderful)! 사생활을 완벽하게 보호해 주는 검진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네요."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미래형 병원 '차움'을 찾아 건강검진을 받았던 미국 미식축구 스타 테렐 오웬스(Owens)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특급 스포츠스타. 그가 한국의 병원을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자 세계가 깜짝 놀랐다. 오웬스는 건강검진을 받고 부상당한 무릎을 치료하기 위해 지방세포를 채취하는 등 이틀 동안 분주한 일정을 보냈지만 "검진과 운동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보였다.

국내 최초의 라이프센터이자 미래형 병원을 지향하는 차움이 개원 2주년을 맞아 한국을 대표하는 의료관광센터로 떠오르고 있다. 차움은 올 들어 전년대비 외국인 고객이 300%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차움 최중언 원장은 "한 번 방문한 고객의 재방문율과 충성도가 아주 높다"면서 "외국 유명 스타와 부호들이 다녀갔다는 소문이 나면서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차움은 오픈 이후 미국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피터 폰다와 '섹스 앤 더 시티'의 크리스틴 데이비스, 영화 '적벽대전'에 출연한 중국 여배우 장징추 같은 세계 유명 배우들이 다녀갔다. 중국 화빈그룹 옌빈 회장, 의료펀드 운용사 쇼어라인퍼시픽 회장 겸 MTV 설립자 할란 클라이만, 글로벌 의류업체 '나이가드 인터내셔널'의 피터 나이가드 회장도 차움을 찾았다. 이들은 차움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스파와 에버셀(줄기세포 치료)을 이용한 후 국내 의료기술과 첨단 설비에 감탄하고 돌아갔다.

차움의 검진 서비스는 의료진과 장비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 1인 개인룸에서 필요한 모든 검진을 진행하는 '원스톱 맞춤 검진'으로 진행한다. 총 11개의 개별 룸 안에서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으며 검진받는다. 오전 검진을 받으면 당일 결과를 받아볼 수도 있다. 질병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는 유전체 검진도 가능하다.

차움은 국내 최초로 방사선량을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검진 시스템도 도입해 주목된다. 기존 장비보다 피폭선량을 최대 80% 이상 줄이고 해상도는 33% 이상 늘린 최신 CT 장비를 들여온 것. 아시아에서 처음 도입한 최첨단 MRI 장비 '옵티마 450w(Optima 450w)'도 눈길을 끈다. 이 장비는 좁은 공간에서 1시간 넘게 누워 있어야 했던 기존 MRI와 달리 검사 공간이 넓고 검사 시간도 30~40분에 불과해 폐소공포증 환자도 편안하게 검사받을 수 있다. 줄기세포를 보관해 나중에 질병이 있을 때 사용하는 바이오인슈어런스 서비스도 제공한다.

차움은 개원 2주년을 맞아 국제진료센터를 오픈하며 제2의 도약도 추진하고 있다. 이 국제진료센터는 한국에서 검진한 결과 이상 소견이 나오면 UCLA대학과 시더스 시나 병원, 메이요클리닉 등 미국 유명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그 중심에는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이자 최근 차움 국제진료센터장으로 부임한 크리스티 김 박사가 있다. 그는 U.C 버클리 캘리포니아, U.C 데이비드 메디컬 스쿨을 나와 UCLA 의대 임상교수와 시더스 시나 병원 의사로 근무한 베테랑이다. 그는 여성 최초로 재미한인의사협회 회장에 당선되기도 했다.

차움 국제진료센터는 외국 고객들이 줄기세포, 검진 등의 진료를 차움이나 차병원, 다른 국내 병원에서 받고 싶을 경우 미국차병원을 통해 국내로 연결해 줄 예정이다.

차움은 개원 2년을 맞아 2주년 창립회원 약간명도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