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31 09:31

CULTURE

©유창우(C. 영상미디어)

<우리 시골에서 살아볼까?>

일 때문에 찾아간 경북 성주에서 우연히 빈 한옥을 발견해 그곳에 정착한 저자. 낯설고 지루해 보이는 시골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저자는 시골 생활의 핵심은 ‘자연스럽게’ 사는 것이라 결론 내린다. 먹을 것은 물론 비누·스킨·샴푸·모기약까지도 만들어 쓰는 반자급자족적인 생활, 계속 몸을 놀려야 하는 노동집약적인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때가 되면 일하고, 때가 되면 노는” 그런 ‘자연스러운’ 삶을 꿈꾸게 한다. 엄윤진 저, 디자인하우스.







<장사의 神>

장사에도 왕도가 있다! 저자 우노 다카시는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이자 ‘장사의 신’으로 불리는 사람이다. 커피숍 매니저로 시작해, 200명이 넘는 자신의 직원들을 성공한 이자카야 사장으로 만든 주인공. 그가 이 책에 쏟아놓은 장사의 비법은 남다르다. 입지 선정, 성공하는 메뉴를 만드는 비법, 접객을 통해 매출을 올리는 비법과 가게를 효율적으로 늘려가는 방법 등을 1:1로 코치하듯 날카롭게 지적하고 빈틈없이 알려준다. 우노 다카시 저, 샘앤파커스.







<남자는 헛발질이 필요해>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회의적 물음표를 던지게 하는 중년 시기. 이 책은 평범한 남자가 그 시기를 단시간에 극복해 보려 애쓰는 무모한 도전을 기록한다. 먹으면서 달리는 식도락 마라톤에 참가하고, 스키점프대에서 몸을 던지며 나체촌의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등 해괴한 경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의 도전은 성공했을까? 답을 말할 순 없지만, 그의 도전이 막연한 불안감으로 후반전을 기다리는 남자들을 독특하게 위로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타투스 아르누 저, 뜨인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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