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0.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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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주 케어코디네이터 사회복지사

Q. 저희 어머니는 성격이 활달한 편이세요. 그래서 친구분들도 많고, 집에 계시기보다는 모임에 자주 나가셨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집에 계실 때가 많습니다. 어머니 연세가 곧 팔순인데, 주변 친구분 대부분이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시는 듯해요. 전보다 부쩍 우울해하십니다. 저희 어머니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53세 딸, 전업주부)

A. 주변의 소중한 친구들이 곁을 떠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무력감이 어머님을 힘들게 하는 듯하네요. 우선 어머님께서 하시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세요. 어머님과 함께 위시리스트를 만들어 하고 싶었던 것, 가고 싶었던 곳을 한 가지씩 이루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교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드리세요. 어머님과 동년배가 아니더라도 말이 통하는 따뜻한 분이면 됩니다. 때로는 딸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자주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외출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머님께서 훨씬 활기를 찾으실 것입니다.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머님께서 인터넷을 모르신다면 인터넷 세상에 입문하도록 도와드리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머님께서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취미활동을 하시도록 돕는 것도 좋습니다. 문화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함께 영화를 보거나 음악회에 가거나 책방에 들러 책 구경을 하는 것도 권하고 싶습니다. 요즘 곳곳에 복합 쇼핑몰이 있는데, 그런 곳에 나들이 가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만족감과 적당한 육체적인 피로감 덕분에 숙면을 취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활동을 모두 따님이 함께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이럴 때에는 주변 분들이나 전문 기관에 도움을 구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홈인스테드코리아는 단순히 고객을 가정에서 돌봐드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과의 정신적 교류와 소통을 중요시합니다.

어르신의 취미생활 가이드, 종교 활동 동행 등 다양한 서비스뿐만 아니라 어르신이 삶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열정적인 케어기버의 도움을 받아 어머님의 야외 나들이를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부모님에 관련된 걱정거리나 궁금증이 있으면 연락주세요. 케어 코디네이터 양 선생님이 꼼꼼히 살펴보고 해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연이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문의 yang@homeinstead.co.kr


양명주 케어 코디네이터 겸 사회복지사는 1976년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COSCA 상담과정을 수료했다. 상담학 석사·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세계적인 비의료 시니어 케어 전문 기업 (주)홈인스테드코리아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굿핸즈 사무국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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