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춤추는 여자'로 변신한 국민배우 고두심

국민배우 고두심이 '춤추는 여자'로 변신했다. 연극을 통해서다.

11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연극 '여섯 주 동안 여섯 번의 댄스레슨'이 대구 연극팬들을 만난다.〈사진〉 이 작품은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평범하게 살아왔던 한 중년 여인이 방문교습 댄스강사로부터 6주 동안 6가지 댄스를 배우며 춤을 통해 진정한 자아와 희망을 찾는다는 내용이 줄거리다.

고두심의 출연으로 평단과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연극은 2001년 미국 LA(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된 이후 2003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지금까지 12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20개국, 50개 이상의 프로덕션에서 공연된 명작이다.

음악과 춤, 코미디가 공존하는 이 작품은 나이에 대한 편견과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던져준다.

이런 작품의 품격에 걸맞게 고두심은 전편에서 스윙, 탱고, 비엔나 왈츠, 폭스트로트, 차차차, 컨템포러리 댄스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댄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는 꾸준히 댄스 연습에 매진해온 덕분이다.

고두심을 리드하게 될 댄스강사는 배우 지현준이 맡았다. SBS '기적의 오디션' 방송을 통해 바이올린 연주와 열정적인 탱고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주인공이 바로 그다. 최근 뮤지컬 '모비딕'에서 발군의 연기력을 뽐내며 제6회 더뮤지컬어워즈 남우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연시간은 11월 3일 오후 3·7시, 4일 오후 2·6시다. 1566-7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