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보졸레누보 판매 경쟁 돌입

편의점 업계가 15일부터 일제히 보졸레누보 판매에 들어간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보졸레에서 생산되는 햇와인인 보졸레누보가 전세계적으로 11월 세번째 목요일에 출시되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보졸레누보는 약 10만병으로, 이 중 60% 정도가 편의점에서 소화됐다.

CU(구 훼미리마트)는 15일부터 보졸레누보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에 출시되는 보졸레누보의 가격은 1만6500원으로 최근 10년간 최저가다.

또 경기불황 속 알뜰 소비트렌드에 맞춰 2~3병의 패키지형 대신 한병 단위로 판매한다.

GS25의 경우 지난 7월 프랑스 현지 GS25 전용 포도밭에서 생산된 보졸레누보를 준비했다. 특히 부르고뉴 지역에서 6대째 와인을 만들어 온 최고 와이너리로 손꼽히는 알베르비쇼와 손잡고 전용 포도밭에서 생산된 최상급 포도만을 이용했다는 게 GS25 설명이다.

2012알베르비쇼 보졸레누보 가격은 2만7000원이며 14일까지 GS25에서 보졸레누보를 미리 예약한 고객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15~30일 올해의 보졸레누보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와인은 ‘보졸레의 왕’이라 불리는 ‘조르쥐 뒤뵈프’ 브랜드로 프랑스 보졸레 지역에서 생산되는 유일한 품종인 가메(Gamay)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수확한 게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보졸레누보 행사를 맞아 작년보다 가격을 낮춘 2만5000원에 판매하며, BC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할인혜택도 주어진다.

이재선 CU 주류MD는 “전 세대에 걸쳐 와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10월까지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32.9%나 올랐다”며 “동절기는 최고 와인 성수기인만큼 보졸레누보 출시와 함께 크리스마스까지 그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