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에 10년 만의 정권교체… 중국펀드 기대감 커진다
입력 : 2012.11.16 03:07
시진핑 시대, 중국본토펀드 전망은
해외주식형 펀드·홍콩H 펀드 부진… 올 들어 최고 5조까지 자금 빠져나가
중국본토 펀드는 설정액 소폭 늘어나… 시진핑 취임 후 경기 부양카드 꺼내
내년 경제성장률 8%대 웃돌 가능성 "3년 만의 햇볕시장 찾아올 것" 예측도
올 들어 지지부진한 수익률 때문에 투자자의 애물단지가 됐던 중국펀드. 한동안 찬밥신세였던 중국펀드의 향방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기 시작한 데다,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막을 내리며 본격적인 시진핑(習近平) 시대가 열렸기 때문이다. 새로운 시진핑 시대를 맞아, 중국펀드 투자자는 어떤 선택을 내려야 현명한 걸까. 머니섹션 M이 중국펀드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짚어봤다.
◇성과는 부진하지만 돈은 조금씩 몰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보면(13일 기준) 올 들어 중국본토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2.9%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7.8%), 홍콩증시 상장주에 투자하는 홍콩H 펀드 평균 수익률(12.5%)을 한참 밑돌았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중국증시가 지지부진했던 영향이다.
다만 최근 중국본토 펀드는 살짝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3개월, 1개월, 1주일 평균 수익률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 특히 1주일 평균 수익률은 중국본토 펀드가 마이너스 2.0%를 기록,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2.1%)와 홍콩H 펀드(-2.4%)의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중 자금은 중국본토 펀드로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중국본토 펀드의 설정액은 645억원 늘었고, 최근 석 달간 1015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올 들어 5조138억원, 홍콩H 펀드에서는 1조8972억원의 자금이 각각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 집계를 보면(13일 기준) 올 들어 중국본토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 2.9%로, 해외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7.8%), 홍콩증시 상장주에 투자하는 홍콩H 펀드 평균 수익률(12.5%)을 한참 밑돌았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중국증시가 지지부진했던 영향이다.
다만 최근 중국본토 펀드는 살짝 기지개를 켜고 있다. 최근 3개월, 1개월, 1주일 평균 수익률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 특히 1주일 평균 수익률은 중국본토 펀드가 마이너스 2.0%를 기록,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2.1%)와 홍콩H 펀드(-2.4%)의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시중 자금은 중국본토 펀드로 몰리고 있다. 올 들어 중국본토 펀드의 설정액은 645억원 늘었고, 최근 석 달간 1015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 올 들어 5조138억원, 홍콩H 펀드에서는 1조8972억원의 자금이 각각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이다.
◇각종 지표 호조에 경기 회복 기대 커져
중국펀드에 다시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이유는,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세관이 발표한 10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6%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6%로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중국물류구매협회가 발표한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같은 달 50.2를 기록해 석 달 만에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을 넘었다. 그러자 지난 3분기(7~9월)까지 7분기 연속 둔화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지난 11일 18차 당 대회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 올해 7.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12일 이후 중국본토 펀드에 대한 글로벌 자금 유입세가 이어져 8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면서 "중국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는 글로벌 자금이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10년 만의 정권교체… "환매 늦춰라"
중국 본토펀드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회복됐을 때 손을 뗄지, 향후 가능성을 보고 좀 더 보유할지 셈법이 복잡해졌다. 일단 국내 투자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정권교체가 이뤄진 후 경제지표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8%를 충분히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도 "11월 출범하는 시진핑 지도부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소비 진작책 등 경기부양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2013년은 중국의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의 셋째 해인데, 통상 중국 정부는 이때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왔다"면서 "내년은 3년 만에 찾아오는 햇볕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 당장은 중국본토 증시에 투자한 펀드 대부분이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환매 시기를 조금 늦추는 편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중국펀드에 다시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이유는,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세관이 발표한 10월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11.6%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10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9.6%로 3개월 연속 상승했고, 중국물류구매협회가 발표한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같은 달 50.2를 기록해 석 달 만에 경기확장 기준선인 50을 넘었다. 그러자 지난 3분기(7~9월)까지 7분기 연속 둔화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장핑(張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은 지난 11일 18차 당 대회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여 올해 7.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12일 이후 중국본토 펀드에 대한 글로벌 자금 유입세가 이어져 8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면서 "중국 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보는 글로벌 자금이 중국으로 몰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10년 만의 정권교체… "환매 늦춰라"
중국 본토펀드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수익률이 회복됐을 때 손을 뗄지, 향후 가능성을 보고 좀 더 보유할지 셈법이 복잡해졌다. 일단 국내 투자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정권교체가 이뤄진 후 경제지표 개선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8%를 충분히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선영 신영증권 연구원도 "11월 출범하는 시진핑 지도부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소비 진작책 등 경기부양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2013년은 중국의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의 셋째 해인데, 통상 중국 정부는 이때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왔다"면서 "내년은 3년 만에 찾아오는 햇볕시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 당장은 중국본토 증시에 투자한 펀드 대부분이 부진한 수익률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환매 시기를 조금 늦추는 편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