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1.28 02:45

CULTURE

<마흔 즈음에 읽었으면 좋았을 책들>

어느 날 문득 사표를 던진 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도서관에 파묻혀 지낸 저자는 책만큼 위대한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고 믿는다. 책은 악한 사람을 착한 사람으로, 나약한 사람을 강인한 사람으로 바꾼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특히 인생의 반을 지나온 중년이라면? 저자는 마시 시모프의 <이유 없이 행복하라>, 제임스 보그의 <마음의 힘> 등 마흔의 중년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45권을 엄선했다. 주선용 저, 북씽크.



 

<퍼플피플>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 등 혁신가라 불리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서 벗어난 삶을 살았다는 것. 말 잘 듣는 모범생이 아니라 호기심을 채우는 ‘모험생’이었다는 것. 첨단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 한국인 최초의 디자인 회사를 세우고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혁신가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혁신은 천재만 하는 거냐고? 결코 그렇지 않다. 자신이 택한 일 자체를 즐기는 것이 바로 혁신의 포인트다. 김영세 저, 교보문고.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안주는 안락사다.’ 올봄 인문학자인 저자는 불안한 안주를 박차고 47일간 산티아고 길을 걸었다. 날 선 위기감이 자신을 그 길로 내몰았다는 것. 산티아고로 떠난 한 중년 사내의 결행과 분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중세 수행자들이 낡은 신발을 신고 걸었던 산티아고 길을 걸으며 치열하게 자신을 되돌아본 저자는 말한다. 위기가 닥쳤을 때 정작 필요한 것은 위로나 성찰이 아니라 그 인생무게를 끝까지 지고 갈 ‘내 안의 힘’임을. 정진홍 저,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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