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1.28 02:45

COMMUNITY

봉사활동 하면 떠오르는 것은 강인한 체력과 열정. 바로 젊음의 키워드다. 하지만 봉사를 통해 젊음을 되찾는 이들이 있다. ‘게릴라 봉사단(http://club.yourstage.com/bongsa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언제 어디라도 힘든 곳이 있으면 게릴라처럼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름 지은 게릴라 봉사단은 지난 8월에 만들어졌다. 평소 봉사활동을 자주 다니는 시니어들이 관련 클럽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의기투합한 것. 아이들을 위한 방과후 교실 봉사, 노숙자들을 위한 배식 봉사, 어르신들을 위한 영정사진 촬영 봉사 등 회원들 대부분이 다양한 봉사활동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클럽 회원 수는 35명. 이들은 매달 1회 정기 봉사활동 모임을 열며, 수시로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눔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게릴라 봉사단 회원들은 한 목소리로 봉사 자체를 즐긴다고 말한다.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남을 돕는 일이지만 결국 자신을 돕는 일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이유로 봉사를 시작한 뒤로 밝아진 얼굴에 젊어졌다는 말도 많이 듣는다. 가족들의 응원도 이들에게 큰 힘이 된다.

“가족들이 더 좋아해요. 본인들도 나이가 들면 나중에 어머니처럼 살겠다고 할 정도예요. 회원 중 어떤 분은 아들이 응원을 온 적이 있어요. 봉사활동 하고 있는 곳 근처에 아들 직장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봉사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따뜻한 우유와 빵을 사가지고 왔어요. 회사 동료와 함께 말이에요.”

게릴라 봉사단의 대표격인 곽동선 시삽의 말이다. 그는 가족들이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게릴라 봉사단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최근부터는 시니어가 아니어도 가입이 가능하게끔 자체 규정도 변경했다. 회원 가입은 시니어 포털 사이트 ‘유어스테이지(www.yourstage.com)’에서 하면 된다.

조선일보 조선닷컴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