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M 검증단] ⑮ 올해 가기 전 챙겨야 할 절세형 상품
입력 : 2012.12.06 15:33
연금저축 절세 효과 커… 400만원 넣으면 최고 154만원까지 환급
연금저축, 중도해지 땐 혜택 반환해야 연금 수령 때는 소득세 6.6%만 내면 돼
연간 금융소득 3000만원 넘는 사람은 비과세 인프라·유전 펀드 검토해볼 만
요즘 금융회사 창구에 가면 '세제 혜택 막차를 놓치지 마세요'란 문구를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데 무슨 상품의 어떤 세제 혜택이 곧 종료된다는 건지, 내용을 잘 모르겠더라고요. 올해가 가기 전에 챙겨야 할 절세형 상품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금융상품의 절세 혜택은 투자자들 입장에선 매력적인 혜택이기 때문에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절세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약(藥)이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굳이 처방전을 내릴 필요가 없듯, 절세 혜택도 필요한 사람을 잘 찾아가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절세 혜택은 무엇이고, 절세 혜택이 있는 펀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소개한다.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 연금저축펀드
12월이 되면 직장인들은 바쁘다. 송년회 때문이 아니라, 세금을 줄이기 위한 소득공제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한 방법을 찾느라 분주해져서다. 그런데 막상 지금 당장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자녀를 갑자기 더 낳을 수도 없고, 기부금을 내는 것도 부담스럽고, 의료비 지출을 늘릴 수도 없다. 그렇다 보니 쉽게 선택하는 것이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연금저축펀드가 꼽힌다.
연금저축펀드는 투자금액 적립 시 적립금액의 일정한도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것인데, 연간 한도는 400만원(분기 최대 300만원)이다. 실제 400만원을 가입하면 소득공제로 연말정산 시 환급되는 금액이 세율에 따라 달라진다. 과세표준 4600만원 초과 구간으로 세율이 26.4%(지방세 포함)라고 가정하면 연말정산 때 105만6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400만원까지 공제받는다면 최저 26만원에서 154만원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금융상품의 절세 혜택은 투자자들 입장에선 매력적인 혜택이기 때문에 귀가 솔깃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절세 혜택이 모든 사람에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약(藥)이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굳이 처방전을 내릴 필요가 없듯, 절세 혜택도 필요한 사람을 잘 찾아가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다. 나에게 맞는 절세 혜택은 무엇이고, 절세 혜택이 있는 펀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소개한다.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 연금저축펀드
12월이 되면 직장인들은 바쁘다. 송년회 때문이 아니라, 세금을 줄이기 위한 소득공제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한 방법을 찾느라 분주해져서다. 그런데 막상 지금 당장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자녀를 갑자기 더 낳을 수도 없고, 기부금을 내는 것도 부담스럽고, 의료비 지출을 늘릴 수도 없다. 그렇다 보니 쉽게 선택하는 것이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연금저축펀드가 꼽힌다.
연금저축펀드는 투자금액 적립 시 적립금액의 일정한도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것인데, 연간 한도는 400만원(분기 최대 300만원)이다. 실제 400만원을 가입하면 소득공제로 연말정산 시 환급되는 금액이 세율에 따라 달라진다. 과세표준 4600만원 초과 구간으로 세율이 26.4%(지방세 포함)라고 가정하면 연말정산 때 105만6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400만원까지 공제받는다면 최저 26만원에서 154만원까지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은 고소득자일수록 효과 커져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면 연말정산으로 적잖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나중에 노후에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를 내야 한다. 단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점부터 부과되니 아주 먼 훗날 이야기다. 게다가 그때쯤이면 다른 소득이 많지 않아 연금소득에 대한 세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현재 소득세 최저 세율인 6.6%(지방세 포함)로 연금소득세를 납부한다고 생각하면 답은 명확하다. 불입하면서 26.4% 세금을 공제받고, 나중에 6.6%를 납부하는 것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19.8% 이익인 셈이다. 다만 이 같은 연금저축펀드의 절세 효과는 고액 연봉자나 사업소득이 많은 사람일수록 극대화된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낮은 사람은 지금 소득공제를 받는 것과 나중에 연금소득세를 내는 것의 차이가 거의 없을 수 있다. 만약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해지하면 어떻게 될까? 중도 해지하게 되면 기타소득으로 과세 되기 때문에 기존에 소득공제를 받은 혜택은 소용없게 된다. 연간 400만원 연금저축 투자는 중도 인출을 고려하기보다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10년 뒤 또 다른 목돈을 받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부자들: 인프라 펀드·유전 펀드
내년에 바뀌는 세법개정안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한도가 3000만원으로 낮아진다는 점이다. 3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이 발생하는 금융부자들은 똑같은 금융소득이 발생하더라도 세 부담 차이가 올해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자나 배당소득에 대해서 비과세나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분리과세 혜택은 조세특례제한법에서 특정상품에 한시적으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인프라 펀드와 유전 펀드다.
인프라 펀드는 사회간접자본의 건설·개발사업에 대한 대출 또는 직접 투자를 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돌려주는 펀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맥쿼리 인프라 펀드'가 있다. 현재 주식처럼 상장되어 시장에서 바로 매매할 수 있으며, 6580원(4일 기준)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1년에 두 번 배당이 이루어지는데 금년 상반기 배당액을 기준으로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 투자자보다는 금융소득이 많은 투자자가 저금리 대안 투자처로 고려해볼 만한 상품이다.
유전 펀드도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구체적으로 액면가액이 3억원 이하인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 5.5% 분리과세, 액면가액이 3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15.4% 분리과세(2014년까지)로 세금이 해결된다. 특정기간에 한시적으로 출시되는 사례가 많으며, 직접 공모에 참여하여 투자할 수도 있다. 혹은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것을 기다려 시장에서 유가 변동사항을 고려하여 투자 시점을 결정할 수도 있다.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하면 연말정산으로 적잖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나중에 노후에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를 내야 한다. 단 55세 이후 연금 수령 시점부터 부과되니 아주 먼 훗날 이야기다. 게다가 그때쯤이면 다른 소득이 많지 않아 연금소득에 대한 세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현재 소득세 최저 세율인 6.6%(지방세 포함)로 연금소득세를 납부한다고 생각하면 답은 명확하다. 불입하면서 26.4% 세금을 공제받고, 나중에 6.6%를 납부하는 것이다. 단순히 계산하면 19.8% 이익인 셈이다. 다만 이 같은 연금저축펀드의 절세 효과는 고액 연봉자나 사업소득이 많은 사람일수록 극대화된다.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낮은 사람은 지금 소득공제를 받는 것과 나중에 연금소득세를 내는 것의 차이가 거의 없을 수 있다. 만약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해지하면 어떻게 될까? 중도 해지하게 되면 기타소득으로 과세 되기 때문에 기존에 소득공제를 받은 혜택은 소용없게 된다. 연간 400만원 연금저축 투자는 중도 인출을 고려하기보다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면서 10년 뒤 또 다른 목돈을 받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부자들: 인프라 펀드·유전 펀드
내년에 바뀌는 세법개정안에서 초미의 관심사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한도가 3000만원으로 낮아진다는 점이다. 3000만원 이상의 금융소득이 발생하는 금융부자들은 똑같은 금융소득이 발생하더라도 세 부담 차이가 올해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자나 배당소득에 대해서 비과세나 분리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분리과세 혜택은 조세특례제한법에서 특정상품에 한시적으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인프라 펀드와 유전 펀드다.
인프라 펀드는 사회간접자본의 건설·개발사업에 대한 대출 또는 직접 투자를 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돌려주는 펀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맥쿼리 인프라 펀드'가 있다. 현재 주식처럼 상장되어 시장에서 바로 매매할 수 있으며, 6580원(4일 기준)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1년에 두 번 배당이 이루어지는데 금년 상반기 배당액을 기준으로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6~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반 투자자보다는 금융소득이 많은 투자자가 저금리 대안 투자처로 고려해볼 만한 상품이다.
유전 펀드도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구체적으로 액면가액이 3억원 이하인 경우 배당소득에 대해 5.5% 분리과세, 액면가액이 3억원을 초과할 경우에는 15.4% 분리과세(2014년까지)로 세금이 해결된다. 특정기간에 한시적으로 출시되는 사례가 많으며, 직접 공모에 참여하여 투자할 수도 있다. 혹은 주식시장에 상장되는 것을 기다려 시장에서 유가 변동사항을 고려하여 투자 시점을 결정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