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걷기 여행] 도심 전차 타고 맛집 탐방 떠나세요

멜버른의 걷기 여행은 플린더스 스트리트역에서 시작된다. 1854년 세워진 호주 최초의 기차역인 이 노란 역사 건물이 멜버른의 옛날을 대변하는 상징이라면, 길 건너 페더레이션 광장은 호주의 현재와 미래의 상징이다. 광장에선 매일 크고 작은 공연이 열린다.

멜버른을 가로지르는 야라강 북쪽에는 고딕 양식의 성 패트릭 성당과 고풍스러운 석조건물의 시청이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야라강 남쪽 강변에는 남반구 최고층(88층)의 유레카 타워와 초대형 카지노가 들어서 있다. 유레카 타워의 전망대에 올라 플라스틱 큐브 안에서 300m 아래를 내려다보는 공포 체험은 빼놓을 수 없는 관광코스다.

멜버른에는 개성 넘치는 거리가 많은데,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통해 알려진 그래피티 골목의 벽화 앞에서 독특한 포즈를 취하며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은 이제 흔한 광경이다. 디그레이브스와 센터플레이스 일대의 골목은 멜버른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하고 있다. 1869년 세워진 로열아케이드는 가장 오래된 상가건물이다. 최상품의 전통 수제 초콜릿과 사탕을 판매하는 가게가 여러 곳 있다. 모자이크 바닥이 인상적인 블록 아케이드는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시청 앞 콜린스 거리는 영국의 어느 거리를 연상케 한다. 재래시장인 퀸 빅토리아 마켓은 투어를 신청하면 다양한 멜버른의 음식을 맛보며 옛 재래시장의 골목을 탐방할 수 있다.

멜버른의 명물 도심 전차인 트램을 이용하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트램을 타고 멜버른 거리를 관광하면서 호주 정통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이색 관광상품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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