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30 09:31

CULTURE

<10개의 테마로 만나는 아트 살롱>

우리의 삶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내 앞의 그림 한 점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그 맥락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이 그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술처방연구소’를 운영하며 대중강좌를 해온 저자는 미술 이야기를 하면서 역사, 문학, 영화, 인간관계, 사회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종횡무진 넘나든다. 10개의 테마 아래 온갖 그림을 배치해놓고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가기에 미술 관련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빠져들게 될 것이다. 유경희 저, 아트북스








<하루>

한국 현대미술을 수놓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중 새벽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의 24시간을 다룬 그림(또는 사진) 50편을 선별해 그 하나하나의 이미지에 대한 단상을 썼다. 일상에서 맞닥뜨린 가슴 먹먹한 순간들, 소소한 기쁨과 삶의 환희, 문득 찾아오는 우울함과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순간, 그리고 내재되어 있는 은밀한 욕망 등 수많은 감정을 대면하게끔 한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는, 그래서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그림 힐링 에세이. 박영택 저, 지식채널.






<인생학교>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문을 연 인생학교는 작가 알랭 드 보통이 지인들과 함께 만든 ‘어른들을 위한 학교’. 6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인생학교>는 인생학교의 강의 중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6가지 주제인 ‘일에서 충만함 찾기’, ‘돈에 대해 덜 걱정하는 법’, ‘섹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기’, ‘온전한 정신으로 살기’, ‘작은 실천으로 세상 바꾸기’,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기’로 구성되었다. 알랭드 보통 외 저, 쌤앤파커스.





<유럽 문화사>

총 5권으로 구성된 이 책은 1800년에서 2000년까지 유럽인들이 생산하고 유통하고 소비해온 문화 형식을 총망라한다. 월터 스콧의 역사소설에서 해리포터 시리즈까지, 하이든의 교향곡에서 비틀스의 로큰롤까지 지난 200년간 유럽 전역의 사람들이 읽고 보고 들어온 문화 산물을 다룬 것. 저자가 집필하는 데 10여 년의 시간이 걸렸고, 국내에서 번역과 편집 작업에 3년 반의 시간을 들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책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도널드 서순 저, 뿌리와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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