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뿔소처럼 가라' 가로막은 것은…

세차게 돌진하려던 코뿔소가 무겁게 멈춰 섰다. 코뿔소의 꼬리 부분을 곡괭이가 쿡 찍어 눌렀기 때문. 중국 작가 리후이(36)는 정보화 사회와 전통 사회 간의 대립을, 전진하는 코뿔소를 저지하는 곡괭이를 통해 표현했다.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What:신중국미술'전은 중국 작가 8명을 통해 중국 현대 미술의 흐름을 가늠하도록 한 전시. 차이나 아방가르드 1세대인 쉬빙(58)을 비롯해 마오샤오춘(49), 왕웨이(41), 위앤위앤(29), 원링(37), 송이거(33), 천웨이(33) 등 다양한 연령대 작가들의 작품이 나왔다.(02) 760-4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