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URANCE
한국의 가구당 보험 가입률은 98%에 달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든 보험이 든든한 노후 대책을 보장할까. 다양한 종류의 상품 중 은퇴 이후 편안한 삶을 위해 가입해야 할 두 가지를 꼽자면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이다.
우리나라 베이비부머 세대의 평균 순자산은 약 2억8500만 원이고, 순자산 중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은 4600만 원 정도이다(서울대학교 노화·고령사회연구소, 2012). 부동산은 현 거주지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결국 노후를 위한 재무 설계는 많이 부족한 편. 은퇴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상 준비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교육비, 생활비 등으로 수입을 고스란히 지출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 외에 인간의 본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행동경제학에서는 ‘과신(過信)’을 사람들이 가진 기본적인 편견 중 하나로 꼽는데, 그래서인지 은퇴를 대비한 저축을 하지 않으면서도 노후를 안락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2009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 수명은 80.7세, 건강 수명은 72.6세다. 인생의 10%가량을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된 채 보내야 하는 것이다. 의료 기술의 발달로 웬만한 질병은 치료가 가능하다보니 검진비, 수술비, 재활치료비 등 나이가 들수록 진료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의료비 부담으로 가계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아파도 병원에 갈 수 없는 헬스 푸어(health poor)가 되지 않으려면 건강보험이 필수다.
AIA생명의 ‘꼭 필요한 건강보험’ 은 과거 병력과 무관하게 일정 조건만 통과하면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간편 심사 건강보험이다. 일반적으로 가벼운 질병(예컨대 위염)으로 투약 중인 사람은 민영건강보험 가입 신청 시, 특정 부위(예컨대 위, 십이지장 등)의 질병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이거나 아예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 상품은 가입 직전 2년(암의 경우 5년) 이내에 입원·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정상 가입이 가능하고 보장 내용도 다른 가입자와 차이가 없다. 노년층이나 과거 병력자 등 일반 의료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고령화로 개인과 사회가 부담하는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보험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위한 건강 보험 상품이 필요하다. ‘꼭 필요한 건강보험’ 은 보험 소외층인 노년층 및 유병력자를 위한 국내 최초의 건강보험이다”라고 AIA생명 마케팅 총괄 마크 스탠리 부대표는 말한다. 또한 신한생명은 조기치료가 필요한 경증치매부터 중증치매 등 치매 관련 보장 확대와 함께 노인성 8대 질병(특약가입 시)과 사망위험까지 종합 보장하는 ‘신한 Big플러스 실버보험’을 선보였다. 기존 실버보험은 만 45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반면, 20세부터 70세까지로 가입 연령을 확대하고 보험료 인상 없이 최대 9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소득 공백기를 채워줄 연금 보험
앞서 말했듯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중심 자산은 부동산이다. 이런 경우 은퇴 이후 필요한 시기에 당장 현금화하기 어렵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것이 연금 보험이다. 연금 상품은 기본적으로 복리를 바탕으로 한 장기 금융상품이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60세 은퇴 시점까지 3억 원을 목표로 한 경우, 4% 수익률을 가정하면 50세에 연금에 가입하는 사람은 월 203만 원을 부담해야 하지만 40세부터 시작한 사람은 82만원으로 목표 자금을 모을 수 있다.
푸르덴셜생명의 ‘스텝업 플러스 변액연금보험’은 저금리 시대에 안정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이다. 일정 목표수익률을 달성해야만 스텝업 기능을 보장하는 기존 변액보험과 달리 매년 직전 보증금액 대비 증가분을 반영해 더 많은 스텝업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보증비용은 업계 대비 낮은 수준인 0.5%를 적용한다. 더불어 스텝업 발생 시마다 ‘오토 리밸런싱(적립금 자동재배분)’을 통해 계약자 적립금의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비중을 일정 비율로 자동 변경해준다. 합리적인 스텝업 보증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오토 리밸런싱으로 리스크가 큰 주식형 펀드를 채권형 펀드로 변경해 안정성을 높인 것. 또한, 연금개시 전 지급되는 ‘실적보증형 설계자금’을 통해 연금 계획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지급기간 내에 매년 발생하는 실적보증형 설계자금은 자유설계적립금으로 이전, 가입자의 경제상황에 따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다. 예컨대 국민연금 공백 기간인 55세~65세에 맞춰 가교 연금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
삼성생명의 ‘브라보 7080 연금보험’은 주택마련과 자녀교육 등으로 노후준비가 부족한 중·장년층이 비교적 짧은 기간에 노후 연금을 마련할 수 있는 상품이다. 매월 내는 월납 방식과 한꺼번에 내는 일시납 방식을 혼합해 보험료 납입을 짧게 할 수 있다는 점, 12 ~ 15년 이상 적립 후 개시되는 일반 적립형 연금 상품과 달리 가입 후 최소 7년이면 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조기 집중형 연금 수령을 선택할 경우 그 기간 동안에는 이후 기간에 받는 연금보다 2배를 받을 수도 있다. 이른바 ‘신보릿고개’, ‘은퇴 크레바스’로 불리는 50대 중반에서 국민연금 수령 직전인 65세까지의 소득공백기에 연금을 집중해서 받을 수 있는, 가교연금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문의 삼성생명(1588-3114,
www.samsunglife.com), 신한생명(1588-5580,
www.shinhanlife.co.kr), 푸르덴셜생명(1588-3374,
www.prudential.co.kr), AIA생명(080-493-5000,
www.a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