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빠졌다면, ‘거북목 증후군’?

최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일명 ‘수그리족’이라는 단어가 왜 붙여졌는지 알 수 있다. 오랜 시간 화면을 들여다보는 자세는 목에 많은 무리를 주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경추는 7개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c자 형태로 앞쪽으로 볼록하게 휘어 나열되어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역 c자형의 거북목처럼 변형된 것을 거북목 증후군(turtle neck syndrome) 또는 일자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거북목 증후군은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책을 보거나 컴퓨터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낮으면 생기는 것으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목에 많은 하중이 실리면서 목과 등 근육에 영향을 주고 목 뒷부분의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 어깨 통증과 함께 등과 허리의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근육의 과 긴장 상태가 오래되면 목이 뻐근하고 뒷머리가 아픈 근막 통증 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면 추간판 탈출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수면에 영향을 주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끼칠 수 있다.

정상적인 목뼈는 c자 형태로 앞쪽으로 볼록하게 휘어 나열되어 있지만, 거북목 증후군은 역 c자형이나 일자형태로 목뼈가 변형된 것으로 방사선 검사 등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자세를 교정하면 호전될 수 있으나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통증이 심해지고 자세가 고정되었다면 약물치료와 물리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는 것을 피하고 모니터나 책상, 의자 등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항상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똑바로 펴주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목을 돌려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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